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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정보] Constructing Irregular Theology & Zizek and Theology 출간

신학비평

by 제3시대 2009. 9.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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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신학교에서 윤리학 박사과정 중인 이상철 선생께서 미국에서 출간된 흥미로운 신학서적 두권을 소개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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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ul S. Chung, Constructing Irregular Theology: Bamboo and Minjung in East Asian Perspective. Leiden/Boston: Brill, 2009.

GTU와 Wartburg seminary를 거쳐 이번 학기부터 Minneapolis에 있는 Luther Seminary로 학교를 옮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신출신 정승훈 교수가 민중신학과 관련한 서적을 영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중국민중의 ‘죽의 전통’을 한국의 민중신학과 해석학적으로 합류시켜 민중신학의 외연을 확대코자하는 것이 저자의 의도인 듯싶습니다. 그 밖에도 불교와 도교등 동아시아 전통에서 발원된 해석학적 본류들이 어떻게 현대와 신학적으로 만날 수 있는지도 이 책은 더불어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관련 사이트 주소를 링크시킵니다.

http://www.brill.nl/product_id31367.htm


2. Adam Kotsko, Zizek and Theology . NY: T&T Clark, 2008.

한국에서도 지젝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지젝은 미국에서도 광범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답니다. 지젝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설명할 수 있다는 유언비어(?)가 나올 정도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과대포장 된 점이 없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젝의 글쓰기는 가히 인문학의 종합선물세트라 불립니다.
저와 함께 시카고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올 5월에 Ph.D 학위를 받은 Adam Kotsko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가 작년에 미국에서 진보적 신학책을 출판하기로 유명한 t&t clark출판사에서 <Zizek and theology>(2008)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Adam Kotsko는 시카고 신학교를 대표하는 학자라 할 수 있는 <Reading Derrida/Thinking Paul>의 저자 Ted Jennings 교수의 제자로서, 작년에 <Zizek and theology> 출판을 계기로 미국 진보신학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 책은 본격적으로 단행본으로 출판된 지젝 관련 신학책으로는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젝 사유를 정초했다고 평가받는 <The Sublime Object of Ideology>, <The Ticklish Subject>, <The Fragile Absolute>에서부터 신학관련 주제를 논술한 <The Puppet and the Dwarf>까지 지젝이 지닌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신학적 물음과 대답, 그리고 비판을 던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젝을 이해하려면 많은 총알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칸트와 헤겔을 읽어야 하고, 프로이트와 라깡을 정복해야 하며, 맑스의 기운까지 느끼고 있어야 그때 비로소 지젝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사람들이 겁을 줍니다. Adam Kotsko가 쓴 <Zizek and theology>는 저와 같이 지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빙빙 지젝주변을 서성이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지젝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후반기에 이 책의 안내를 받은 후 지젝의 처녀작인 <The Sublime Object of Ideology>를 읽었습니다. 라깡에 대한 전이해가 있어야 되는 책이었는데, 지젝 사유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되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에 Adam Kotsko가 쓴 <Zizek and theology>에 대한 책 소개를 링크합니다. 저같이 지젝 주변을 서성이는 분들은 한번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amazon.com/Zizek-Theology-Philosophy-Adam-Kotsko/dp/0567032442/ref=sr_1_1?ie=UTF8&s=books&qid=1244730560&s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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