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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심포지움] 보수의 신 vs 진보의 신, 신들의 전쟁 -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신학은 끝났는가 (김항섭)

소식

by 제3시대 2012. 9.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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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학연구소와 제3시대그리스도교 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미카엘 뢰비의 저서 <신들의 전쟁>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오늘과 최근 급성장하는 복음주의 개신교 상황을 살펴봅니다.

<신들의 전쟁: 라틴아메리카의 종교와 정치> (미카엘 뢰비 저, 김항섭 역, 그린비출판사, 2012년)
왕성한 저술활동과 사회운동 참여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미카엘 뢰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의 ‘해방그리스도교’를 이론적 측면에서, 그리고 실천적ㆍ역사적 측면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역작입니다. 책의 제목인 ‘신들의 전쟁’은 두 가지 ‘전쟁’을 의미하는데, 그 중 하나는 진보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 개념과 보수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 개념 사이의 투쟁이고, 더 중요한 다른 의미는 해방신학의 신과 자본주의의 우상들(돈, 시장, 상품, 자본 등) 사이의 전쟁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가톨릭 해방신학운동의 현재와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급성장하는 복음주의 개신교의 상황을 비교함으로써, 진보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 개념과 보수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 개념 사이의 투쟁을 중심으로 살펴 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나는 보수적 신앙과 진보적 신앙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종교의 역할을 정립할 수 있을지 시사점을 얻고자 합니다. [심포지움 현장에서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자 미카엘 뢰비(Michael Lowy, 1938~ )는 브라질 출신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다. 1938년, 오스트리아에서 이민 온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60년에 상파울루 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프랑스에 유학하여, 1964년에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명예 연구이사이고,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암스테르담에 있는 국제연구·교육연구소에서 강의하고 있다. 프랑스 신 반자본당과 제4인터내셔널에서 활동하면서 브라질 노동자당이나 무토지농민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2007년 파리에서 열린 제1차 국제생태사회주의회의를 조직하기도 했다. 미카엘 뢰비는 지금까지 수많은 논문과 책을 썼는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맑스, 루카치 등 맑스주의 사상을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뤘고, 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문화 현상, 특히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많은 글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 책 『신들의 전쟁』 이외에도 『체 게바라의 맑스주의』(1973, 2007), 『루카치 : 낭만주의에서 볼셰비즘까지』(1981), 『조합되고 불균등한 발전의 정치 : 영구혁명론』(1981), 『구원과 유토피아 : 중부 유럽의 해방적 유대교』(1992), 『세계 변화에 대해 : 정치철학 에세이-맑스에서 발터 벤야민까지』(1993), 『조국이냐 어머니 지구냐 : 민족 문제에 대한 에세이』(1998), 『프란츠 카프카 : 꺾이지 않는 몽상가』(2004), 『화재경보 : 벤야민의 ‘역사개념론’』(2005), 『체 게바라 : 꺼지지 않은 불꽃』(2007) 등이 있다.

* 역자 김항섭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치고, 브라질 상파울루 가톨릭대학교에서 종교학 석사, 상파울루 감리교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를 하였다. 현재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이고 우리신학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생태학의 도전과 그리스도교』, 『21세기 사회와 종교 그리고 유토피아』(공저), 『신자유주의시대 라틴아메리카 시민사회의 대응과 문화변동』(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물신』(프란츠 힌켈라메르트), 『생태 신학』(레오나르두 보프), 『종교사회학 : 마르크스주의적 관점』(프랑수아 후타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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