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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78차 월례포럼] 목사의 영성에서 장로의 영성으로: 영성권력의 이동 (최형묵)

소식/월례포럼

by 제3시대 2014. 9. 2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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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취지

기업사회라 불릴 만큼 사회 전반에 대한 기업의 지배력이 강화된 오늘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주체성을 전제로 공동의 운명을 결정하는 체제로서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있다. 1987년 이후, 일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분산되었지만 권력은 하나의 강고한 체제로서 자신을 재구축하였고, 바로 그 체제는 사실상 시장권력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생존하기에 급급할 뿐 공동운명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갈 수 없게 되었다.
2014년 4월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세월호 사건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불행하게도 필연적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권력의 이동이 철저한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귀결되지 못하고 단지 기존의 지배체제 내에서의 배분에 지나지 않았고, 급기야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국가 자체가 전적으로 자본의 지배하에 놓인 기업국가가 된 우리 현실에서 빚어진 비극이다.
이번 포럼은, 바로 그와 같은 한국사회와 상호작용하는 교회의 권력이동 문제를 영성권력이라는 차원에서 분석하고 그 대안의 방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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