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아카데미 탈/향 2015년 겨울강좌]
신학과 현대철학, 서로를 향한 시선과 욕망의 변증법
-<탈경계의 신학: 시카고에서 띄우는 신학노트> 강독모임
1. 개요
함께 읽을책: <탈경계의 신학: 시카고에서 띄우는 신학노트>(이상철 지음, 동연, 2012)
책임도우미: 이상철 (한신대 외래교수, <탈경계의 신학> 저자)
참가비: 회원 35,000원 / 비회원 50,000원
일정: 2015년 1월 13일~3월 3일(7주간) 매주 화요일 7시30분-9시30분
장소: 한백교회
문의: 010_4890_5563 / 3era@daum.net
2. 취지
기본적으로 철학은 플라톤 이래로 시(詩)를 멀리해왔다. 왜냐하면 철학에서 모호한 것은 제거의 대상이고 혐오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학의 언어는 어떠한가? 시의 경지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니 그만큼 역시 모호하다. 그것은 신학의 언어가 명확한 분석과 수미일관한 논리의 언어가 아니라, 고백의 언어이고 증언의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철학과 신학의 관계는 수 천년 동안 불화의 관계 아니면, 불편한 동거의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철학이 지난 세기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이라 일컬어지는 조류를 타고 우리에게 전해진 현대철학의 작업들은 기존 철학의 논리에 제동을 걸면서 많은 후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철학계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개념어라 할 수 있는 차이, 타자, 욕망, 해체, 무의식, 흐름, 잉여, 실재(the Real) 같은 용어들은 전통 철학계를 향한 반동의 언어로서 우리 삶과 의식속으로 이미 상당부분 침투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박제화된 신학의 언어에 새로운 활력과 상상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 강좌는 이러한 현대철학의 흐름을 보폭 넓게 따라가면서 신학과 그것이 어떻게 만나 대화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부연하자면, 근대와 탈근대 논쟁에서부터 근래 지젝으로 대변되는 유물론적 신학에 이르기까지 횡단하면서 그 여행길에서 만나는 현대사상의 특수한 개념어들에 대한 수다, 그리고 각각의 이론들이 어떤 윤리적, 그리고 신학적 발언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를 함께 모색하는 것이 강좌의 전체적 그림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현대 철학자들의 성과들을 통해 신학이 미처 사유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려는 시도이겠지만, 아울러 그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신학적 대안 창출을 위한 제언이기도 하다.
3. 일정
1강. 1.13 근대와 탈근대 사이에서 (30쪽~77쪽)
2강. 1.20 타자론: 타자와 욕망의 서사학 (78-121)
3강. 1.27 자기의 윤리: 니체를 넘고 푸코를 지나 (122-159)
4강. 2.3 타자의 윤리: 레비나스를 중심으로 (160-195)
5강. 2.10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하이데거 해석학을 중심으로(196-243)
6강. 2.24 신학, 해체론과 만나다 (244-279; 290-301)
7강. 3.3 지젝이 선사하는 신학적, 윤리적 상상력 (28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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