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 山中事緣 (이수만)
by 제3시대 2016. 2. 8. 17:53
이 첩첩산중으로 걸어 들어 온, 첫 사내가 궁금하다.
길도 없는 산을 뚫고 들어 온 사연들은 저렇게 마을이 되었겠지ㅡ
길은 열리고, 전기가 들고
눈이 내리고 ㅡ
방 한켠 머리맡에 열여섯 가지의 약을 쌓아 두고,
두려운 잠을 청하는 여인의 사연도 소복소복 쌓인다.
이수만 作 (한백교회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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