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묵시록』

지은이 : 서보명

펴낸날 : 2017년 10월 27일

페이지 : 264쪽
정  가 : 12,800원
펴낸곳 : 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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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국인의 정서에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묵시록을 통해 오늘의 미국 사회를 들여다본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신학을 공부하고 연구해온 지은이가 실존적이며 학문적인 관심 대상인 미국이라는 나라를 자신의 관찰과 체험을 바탕으로 서술한 책이다. 서보명 교수가 미국을 바라보는 관점은 묵시록이다. 묵시록은 감추어진 신의 뜻을 드러낸다는 의미[默示]이며 파국적 종말을 예정한 사유다. 

서구 기독교 역사에서 비롯한 이러한 세상 이해가 종교적 사명을 띠고 새로운 에덴을 건설하려던 청교도에 의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꽃피고 그 세계관의 근본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묵시록은 미국인의 정서에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으며 이 관점을 배제하고 미국(인)을 읽어낸다면 중요한 정신적 근거를 놓치게 된다고 강조한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미국


1장 묵시록의 현재 : 오늘의 미국을 비추는 거울

네이팜의 추억 그리고 사드

묵시록의 영웅 트럼프

국기와 국가

총의 묵시록

맥도날드 블루스


2장 묵시록의 신학 : 미국인이 세상을 이해하는 기준

청교도에 관하여

미국의 세대주의 신학

미국 정치의 메시아주의


3장 묵시록의 시선 : 미국에서 묵시록이 꽃피다

토크빌이 돌아본 미국

미국과 자연사 : 제퍼슨과 뷔퐁 그리고 화석

헤겔의 미국


4장 묵시록의 문화 : 시간 너머를 사유하다

핵폭탄 시대의 미술 : 잭슨 폴락

길 위의 문학 : 잭 케루악

미국과 영화


에필로그 : 묵시록은 종말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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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철
    2017.11.21 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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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진 <제3시대>를 통해 연재되었던 미국 시카고 신학교(Chicago Theological Seminary) 서보명 교수의‘미국묵시록’이 아카넷에서 엮어져 <미국의 묵시록>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미국의 욕망과 무의식을 묵시록적인 관점에서 엮어낸 서교수의 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국에 대한 낯선 풍경을 선사하면서 우리에게 미국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하나 제공합니다. 특별히 웹진 <제3시대>의 성과물이라 더욱 기쁘네요.








『당신들의 신국 : 한국사회의 보수주의와 그리스도교』

엮음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펴낸날 : 2017년 10월 27일

페이지 : 440쪽
정  가 : 22,000원
펴낸곳 : 돌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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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들의 신국: 한국 사회의 보수주의와 그리스도교』은 한국 개신교가 보수적 한국 사회 형성에 기여하고 공모해 온 과정과 내용들을 다룬다. 특히 1980년대 말 이후 한국 보수 개신교가 우파 정치와 결합하면서 ‘개신교 우파’ 혹은 ‘기독교 뉴라이트’, 최근의 ‘태극성조기’의 형태로 등장하게 된 사회적·교회적 조건들은 무엇일까 묻는다. 한국 개신교의 복잡한 속사정을 드러내는 이 책의 연구 대상은 오래된 이단 논쟁과 박정희 시대 발전주의 체제 안에서 이루어진 기독교의 복지 실천과 그 역할, 개신교와 불교계의 새로운 종교 갈등과 논쟁 등 역사적 주제부터, ‘복음주의 지식 담론’, ‘한국형 선교’라는 해외 선교 동원 담론, 대형 교회의 ‘웰빙 담론’과 ‘아버지학교’ 같은 교육 프로그램 등 1990년대 이후 오늘날 개신교의 다양하고 세련된 목회적·문화적·사회적 실천 활동까지 폭넓다. 특히 개신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혐오와 공포의 타자화 전략으로써 최근의 동성애 반대 운동과 ‘종북 게이’라는 신조어에 담긴 애국주의와 호모포비아의 결합 양상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신학적 관점을 넘어 사회학적·인류학적·문화 비평적 연구 방법들은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행위 주체들과 보수 교회의 상호작용을 생생히 보여준다. 


  최근 한국 개신교는 ‘태극기를 휘날리는 개독교’라는 비아냥거림에서 보이듯 수구적이고 극우주의의적인 퇴행적 종교의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표피적이기보다는 좀더 근원적이고 구조적이다. 즉, 한국 개신교는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과 깊숙이 뒤얽혀 있다. 이 책은 위기의 한국 사회, 그리고 그것을 읽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한국 개신교를 바라본다. 한국 사회의 보수화와 기독교가 어떻게 지근거리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하고 부추겨왔는지 그 과정을 들추는 이 책은 1부에서는 ‘한국적 기독교’ 즉 개신교 우파의 역사와 논리를 분석하고, 2부에서는 보수 개신교 세력의 배타적인 언어와 차별적인 정체성 전략을 비판한다. 11명의 세대와 소속을 달리하는 주요 연구자, 신학자, 목회자가 참여한 이 책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하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와 우리신학연구소가 주관한 ‘한국사회 보수주의 형성과 그리스도교’ 포럼에서 발표된 글을 엮은 것이다. 포럼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안병무홀에서 개최되었으며, 단행본으로 엮으며 각 글의 제목과 내용을 대폭 수정·보완하였다. 때마침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들만의 교회’가 된 한국 기독교의 현재를 진단하는 심층 기획이라 할 수 있겠다. 


목  차


서문: 보수 기독교와 우파 정치의 결합 _양권석

1부 ‘한국적 기독교’의 탄생


‘웰빙 우파’와 대형 교회: 문화적 선진화 현상으로서 후발 대형 교회 읽기 _김진호
이단 또는 한국적 기독교: 통일교, 전도관, 용문산기도원의 종교 운동 _김흥수
한국 교회의 참을 수 없이 ‘한국적인 것’들의 목록: 해외선교 동원 담론을 통해서 본 한국 교회의 정체성 정치 _박설희
그들이 교회로 간 까닭은?: 박정희 정권기 한국 복지 체제 형성 과정에서 도시 교회의 역할과 기능 _정용택
복음주의 지성은 근본주의의 인큐베이터인가?: 보수 개신교 지식 담론의 생산과 문화 구조 _김현준

2부 한국 교회의 타자 만들기


포스트-오이디푸스 시대 한국 교회의 아버지 담론과 신보수주의: 최근 한국 기독교의 아버지 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_이숙진
한국 개신교 우파의 젠더화된 동성애 반대 운동: 개신교 우파의 ‘새로운 적’들과 오래된 불안 _김나미
그대들의 ‘색(色)’, ‘계(計)’: 차별금지법 반대 투쟁과 ‘종북 게이’의 탄생을 통해 보는 기독교 우파들의 타자 만들기 _조민아
그 많던 부랑아는 다 어디로 갔을까?: 잔여주의적 복지체제 형성과 기독교 외원 단체의 연관성 탐구 _유승태
성시화, 템플스테이, 땅밟기: 최근 한국 불교와 보수 개신교의 갈등 _이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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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당들을 폐하라』

지은이 : 김진호

펴낸날 : 2016년 4월 5일

페이지 : 351쪽
정  가 : 15,000원
펴낸곳 : 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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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제강점기 때 한국 개신교는 가장 개혁적인 집단이었고, 민족주의에 충실하며, 부정과 삐리를 배척하며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집단이었다. 저자는 민중 지향적인 표본이었던 한국 개신교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개발독재와 결탁하며, 정보 독점으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던 '강남 개발'에서 그 연원을 찾는다. 이로부터 정경유착이 심화되었고, 대형 교회들은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민중 지향적인 한국 개신교는 민중 기만적으로 '축복'과 '번영', '성공'을 외치게 되었고, 과도한 미국 의존적 태도와 정권을 위한 '조찬기도회'로 한국 대형 교회는 충실한 현대판 산당이 되었다. 현대판 산당 노릇을 하는 교회가 폐하고, 성서의 본래적 가르침과 야훼신앙으로 회귀하기를 바라며 정치 현실을 신학적인, 성서적인 입장에서 비평하고자 쓰여진 책이다. 오늘의 '산당들'에 대한, 그것의 형성과 작동에 관한 하나의 비판적 스케치다.


목  차

· 머리글 - 산당을 폐하라

1부 박근혜 정부 시대 정치비평과 종교

빠른 축복은 망각을 낳는다 5 · 18 사건과 세월호 사건, 기억의 장애물에 대하여
조용한 밀월성과 시끄러운 민주주의 종교인 과세에 관한 공공성 신학
시나이는‘ 없다’ 카리스마적 지배자의 ‘법 도구화’ 비판
‘안전’행정부 포스트민주화 시대 정부의 공포 마케팅
궤 안의 야훼 사랑의 교회 건축과 공공성
독점에 반대하라 ‘이것이 국가인가’ 담론에 대한 재성찰
‘예언자의 목소리’가 문지방에 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론’ 비판
순박한 열정, 독재를 품다 아하스와 박정희, 므낫세와 박근혜
유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사막에서 그달리야를 떠올리다
‘그들의 전쟁’을 끝내라 증오의 시대, 예언자의 말
한恨의 사제, 정의의 사제 종북 마케팅에 몰두한 국가와 종교를 넘어
제도가 성찰하라 후기자본주의 사회 한국의 권력과 일상에 관하여
“그들이 말한다” 신자유주의 시대, 5 · 18을 다시 말하다
‘국정’國定 교과서 혹은 ‘신정’神定 성서라는 질병
“영들로 세일즈하게 하라!” 신자유주의 시대 영성 마케팅 현상 비판
자발적 유민과 비자발적 유민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대한 신학적 비판
‘성경대로’ 하는 조세 박근혜 정부의 조세 정책에 대하여

2부 MB 정부 시대 정치비평과 종교

욕망의 습격 미친 성공주의적 자화상으로서의 MB 체제
‘나쁜 피’는 자기를 복제한다 MB 정부와 ‘원한의 정치’
죽음 공간에 사는 자 소비사회의 상품으로 전락한 몸들에 대한 경고
밤의 발견, 세계화에 맞서다
악마와 이웃 로버트 박 방북사건에 대하여
악마가 사라지다 기업중심사회의 우울함
‘생기 없는 바다’ 천안함 사건, ‘죽음의 국가화’에 대하여
누가‘ 좋은 피’인가 미누 추방 사태를 보며
그것은 광장이 아니다 ‘광화문 광장’과 위조된 여흥
‘와전된 폭력’을 넘어 폭력의 완충장치로서의 ‘원수사랑’
무덤 없는 주검들 가이사랴에서 강정까지
투명유리 오늘의 바울, 토건체제와 맞서다
길들여진 혀 MB 정부의 ‘공정사회론’에 대하여

· 맺음글 - 사회의 몰락을 저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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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영성 - 세월호 이후에도 ‘삶’은 가능한가


지은이 : 김진호 | 엄기호 | 백소영 | 김응교 | 황진미 | 자우녕 | 정경일 | 정용택 | 박정은 | 조민아 | 최형묵 | 김신식 | 이택광 | 신윤동욱

펴낸날 : 2014-11-30
페이지 : 307쪽
정  가 : 15,000원
펴낸곳 :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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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 14인의 비평가와 신학자들이 지은 <사회적 영성>은 우리 사회 감성의 흐름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책이다. 이성의 영역에서 성찰을 이해 혹은 의사소통이라고 한다면, 마음 · 감성의 영역에서 성찰을 공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로 이 공감 행위에 관한 신학적 · 인문학적 성찰이 바로 ‘사회적 영성’이다. 


이미 우리 주위에는 치유와 배려, 희생과 배품을 말하는 ‘윤리적’ 언설들이 가득하다. 지은이들은 그 안에서 영성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망각해온 공동체적 · 관계적 영성을 찾아내고 그 효과를 새로이 읽어내고자 한다. ‘영성’의 이름을 아직 부여받지 못한, 하지만 더 심층적이고 넓은 영적인 사건들, 가령 세월호 사건이나 밀양 송전탑 사건 등에서 ‘사회적 영성’의 흔적을 찾아내고 증언하며 기억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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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


엮은이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펴낸날 : 2013년 12월 31일
페이지 : 294쪽
정  가 : 15,000원
펴낸곳 : 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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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발간하는 <시대와 민중신학> 무크지 12호이다. 이번 호에는 “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이라는 특집 주제를 다뤘다. <시대와 민중신학>은, 이미 발견된 민중과 신학을 연역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 현재적 시공간을 살아가는 민중들의 자기실현을 위한 과정에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참여하고 증언하려는 노력이다.

변화된 시대와 상황 속에서, 담론의 형태와 구성을 끊임없이 갱신하면서, 민중의 삶을 신학적으로 읽어내려는 노력 그것이 <시대와 민중신학>의 정신이다. “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이라는 특집 주제 역시, 이 시대 한국 정치 맥락에서, 자신들의 좌절과 희망을 예상과 달리 왜곡된 형태로 표현해내고 있는 한국 민중 혹은 대중에 대한 신학적 탐구를 꾀하는 것이다.



목  차


특집_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

 독재의 내재화, 그 순박한 열정 / 김진호
 박근혜 정권 탄생의 동학 / 최형묵
-기억의 정치와 헤게모니 전략을 중심으로
 여성정치세력화와 여성대통령 만들기 / 이숙진
 종교복지와 복지동맹 / 정용택
-사회서비스의 시장화와 ‘작은 교회’의 정치적 주체화를 중심으로


민중신학의 현재성


 어느 늙은 민중신학자의 편지 / 이상철
Towards a Transnational Perspective on Minjung Hermeneutics / Jin Young Choi


일반논문_사유의 모험


 개미들이여, ( )를 장악하라! / 조민아
-미셸 드 세르토와 함께 생각하는 평신도 운동 
 그리스도교에서 바라본 죄의 사회적 의미 / 전철
 비블리오드라마의 교육적 가능성에 대한 고찰 / 손성현
Theological consideration on the marginal experiences of Korean “Military brides” in America / Yong Yeon Hwang


텍스트비평


 바울과 데리다 / 박성훈
-두 낯선 이방인의 (불)가능한 만남, 그리고 환대의 공간 
Theodore W. Jennings Jr., Reading Derrida/Thinking Paul: On Justice 
법 밖의 정의 / 한수현
-바울의 메시아적 정치론에 대한 짧은 소개서
Theodore W. Jennings Jr., Outlaw Justice: The Messianic Politics of Paul 
민중신학자 바울, ‘도시국가 서울’에서 ‘정의’를 외치다 / 정용택
-김진호, <리부팅 바울: 권리 없는 자들의 신학을 위하여>
한국 교회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묻다 / 후카다 미키오 
-최형묵, <권력을 지향하는 한국 기독교>
한국 기독교 관련 책에 대한 비교서평 / 낙운해
-최형묵, <한국 기독교의 두 갈래 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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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팅 바울 - 권리없는 자들의 신학을 위하여

지은이 : 김진호

펴낸날 : 2013년 8월 16일
페이지 : 240쪽
정  가 : 14,000원
펴낸곳 :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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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낯선 바울’ 읽기, 바울을 리부팅하다

가톨릭의 아우구스티누스, 프로테스탄트의 마르틴 루터, 20세기를 대표하는 신학자 칼 바르트, 그리스도교 신학의 제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세 사람의 신학은 바울 해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성서 자체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제2성서(신약성서) 27개 텍스트 가운데 13개가 바울의 이름으로 된 문서다. 이는 1세기 말경에 이미 그리스도의 공동체들 사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서는 다름 아닌 바울의 문서였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고대에서 현대까지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바울의 시선에 의해 규율된 역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역사적 그리스도교에 비판적 문제를 제기했던 많은 이들은 대개 바울을 비판했다. 니체는 바울이 예수를 교회의 도그마로 왜곡, 전락시킨 장본인으로 보았고, 자유주의 신학자 아돌프 폰 하르낙은 바울이 기독교 신앙을 왜곡한 정통주의의 원흉이라고 생각했다. 여성신학자 루이제 쇼트로프는 바울을 남성 쇼비니스트라고 비판했으며, 민중신학자 안병무도 김창락의 바울 연구를 접하기 전, 바울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역사적 그리스도교에 대해 비판적임에도 바울을 다시 주목하려는 시도들도 있다. 그런 시선들은 역사적 그리스도교에 의해 바울이 왜곡되었음을 문제제기하고 바울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비판적 성서학 연구자의 하나인 도미니크 크로산도 그중 하나고, 대표적 급진주의 성서학자들인 리처드 호슬리나 닐 엘리엇, 그리고 퀴어신학의 개척자이자 이론신학의 대가인 테드 제닝스 등도 그런 예에 속한다. 그밖에도 무수한 비판적 신학자들이 교회에 의해 왜곡된 바울과는 ‘다른 바울’을 얘기한다. 그들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좌파 사상가들인 알랭 바디우, 조르지오 아감벤, 슬라보예 지젝 등도 바울을 재해석하였다.
한편 민중신학도 바울에 대한 재해석의 대열에 가담했는데, 그 대표적 학자는 김창락이다. 바울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안병무도 제자인 김창락의 연구에 영향을 받아 바울을 재평가하였다. 하지만 김창락의 연구는 신학계와 교회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함으로써 그 가치가 간과되었다.
지은이 김진호는 김창락의 바울 재해석을 계승하고 있는데, 그는 김창락의 바울 재해석이 기존의 주류 그리스도교의 바울 이해나, 그리스도교 비판가들의 바울 비판, 그리고 바울을 재해석하고자 했던 여러 논의들을 ‘리부팅’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김창락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바울의 현장신학적 관점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바울에 대한 대개의 재해석들은 바울을 로마제국 전체와의 대결구도 속에서 보고자 했다. 그것은 고전적인 바울 연구들이 바울을 유대교와의 대립구도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관점이다. 한데 이런 논쟁은 모두 바울의 서신들이 담고 있는 투쟁 현장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 반면 김창락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내부의 기득권자들인 유대인들에 대해 비기득권자들인 이방인을 옹호하려는 것이 바울의 투쟁 현장임을 밝혀낸 것이다.
김진호는 김창락을 계승하면서도 그가 입증하는 데 실패한 현장의 사회사적 맥락을 밝힌다. 그리고 그런 논의의 연장에서 김창락의 관점을 수정한다. 바울의 현장은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도교 공동체 내부가 아니라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 사회이며, 그 안에서 비기득권자인 이방인은 주로 개종해 들어온 해방노예들임을 주장한다. 이들은 고대적 세계화가 한창 진행되던 1세기 지중해 지역의 독특한 사회사적 상황에서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이리저리 떠도는 유민이 된 자들이다. 한데 도시의 지배층과 시민층, 그리고 서민들은 이들에 대한 배제와 차별, 심지어는 증오를 쏟아냈다.
이스라엘 교포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그곳에서 순혈주의적이고 배제주의적인 근본주의적 이스라엘 종파인 유대주의가 거세게 물결쳤다. 한데 바울은 그런 현장 한 가운데서 이들을 옹호하고, 이들에 대한 배제의 논리를 공박하였다. 김진호가 재해석한 바울의 현장과 그의 담론투쟁은 이랬다.
이렇게 김진호는 고전적인 바울 해석과 최근의 바울 재해석을 리부팅하는 김창락의 견해를 계승 보완하면서, 1세기 지중해 지역 대도시들 한 가운데서 활동했던 바울이라는 인물을 읽는다.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낯선 바울’의 이야기이다.

고대사회의 인권선언, 바울의 의인론 / 고대의 급진적 인권운동가, 바울

김진호는 이 책에서 바울과 기독교를 동일시하도록 전개되었던 기독교의 바울 수용사를 접고, ‘기독교 이전’의 바울, 곧 기독교가 아직 세상에 존재하기 전에 실존했던 인물 바울의 활동을 현장신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봤다. 바울의 현장 이해에 핵심적인 논점은 ‘유대주의’ 문제다. 바울은 거의 모든 곳에서 유대주의자들과 심각한 갈등을 벌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든 연구는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의 신앙을 ‘유대교’라고 명명했다. 김진호는 이를 현대 시오니즘의 유대 중심적 관점에 의해 과거의 역사가 만들어진 결과라고 보았고, 이를 바로잡아 ‘이스라엘 종교’라고 썼다. 그리고 다양한 이스라엘 종교 현상과 운동들이 공존하는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 사회에서, 안식일과 절기의 준수, 할례 등을 주장함으로써 순혈주의적이고 남성 중심주의적인 방식으로 이스라엘 종교를 재해석하려는 집단을 ‘유대주의자’라고 불렀다.
이들 유대주의자들은 (바울에 의하면) 회당 사회 주변부 대중, 곧 대개가 개종자들인, 특히 버림받은 노예들인 민중에 대해 배타적이다. 이러한 유대주의자의 담론의 효과를 잘 이해하지 못한 많은 이들, 심지어 베드로나 야고보같이 예루살렘계 그리스도파의 유력한 지도자들조차 이러한 운동에 동조하곤 했다. 바울의 전향은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의 개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이스라엘 신앙에 속한 사람으로 유대주의자의 일원이었다가 그 반대편의 지형으로 생각과 실천의 축을 옮겨간 정치적인 전선의 이동을 뜻한다. 이런 맥락에서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의 담론에 대항하면서 성적, 인종적, 계급적 민중담론을 폈다. 바울의 의인론은 바로 이런 투쟁의 무기로 제기된 신학적 언술이다. 다음은 투쟁교설로서의 의인론의 사회사적 해석이다.
바울이 활동하던 기원후 1세기 중반은 해안지역 노동자의 30퍼센트에 달하던 노예경제가 붕괴되고 무수한 노예들이 속속 방출되던 시기였다. 신분은 노예인데 소유주가 없는 이러한 방출 노예들은 마치 유기견과 같은 존재가 되어 생존의 정글 속에 내던져진 ‘말하는 짐승’에 다름 아니었다. 이들 방출 노예들은 도시의 하층 노동시장을 크게 교란시켰고, 이는 방출 노예들에 대한 사회적 증오와 적대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혈통으로도 피부색으로도 언어로도 어느 하나 동질감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들로 들끓는 도시, 이곳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을 보호해줄 사적 연줄을 만들었고, 해방노예나 난민 등 하층민들은 그 연줄망의 변두리에라도 속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이런 맥락에서 로마제국 내에서 사법권, 제의 준수권, 조세 징수권 등 특권을 누리는 격조 있는 결사체, 즉 도시 사회 속의 또 하나의 사회로 기능하는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 결사체에 속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치 결사체에 편입된 비이스라엘계 사람들에는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테오세비오스, 즉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부류는 개종자다. 비록 할례를 받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자치결사체를 위해 많은 기부금을 내고 지역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여 이스라엘 교포사회를 보호하였던 이들인 테오세비오스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교포 사회에서 별 반감이 없었다. 그러나 기부금을 낼 처지도 못 되고 품격도 갖추지 못한 개종자는 순혈주의적이고 배타성이 강한 유대주의자들에 의해 ‘이방인’ 또는 ‘헬라인’으로 불리며 하위주체로 대상화되었다.
바울은 바로 이러한 이스라엘계 디아스포라 회당에서 의인론을 편다. 사람이 의로워지는 것은 율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은혜에 의해서라고 하며, 그 은혜의 대상에 대해서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헬라인(이방인)도,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자유인뿐 아니라 노예도 ‘차별이 없이’ 의롭다고 인정해준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주권이 박탈된 하위주체 모두를 은혜의 공간으로 호출하는 선언이다. 그리하여 권력 없고 소외받던 이들을 재주체화하는 신학담론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바울의 의인론은 권리 없는 자들을 위한 신학, 즉 ‘인권으로서의 신학’이다.

2013년 서울, 바울을 호출하다

지구화 시대 세계는 무수한 유민과 난민들로 들끓고 있다. 그들 가운데 대다수는 최소한의 특권도 갖지 못한 쓰레기가 되어 버린 사람들이다. 사회는 그들을 더러운 자, 처분해 버려야 할 자들로 간주한다. 하여 그들은 배제와 차별, 증오가 혐오의 대상이 된 자들이다.
1세기 지중해 연안의 바울의 세계들도 그랬다. 기원전 3세기 이후 국제무역이 전례 없이 활발해졌고, 지중해 전역을 차지하려는 제국들의 전쟁이 잇따랐다. 그 과정에서 종족국가 단위를 훌쩍 넘어 지중해 전역을 단위로 하는 문화적, 종교적, 인구적 혼합 현상이 극심해졌다. 무엇보다도 유민과 난민의 행렬은 지중해 지역 대도시들을 혼융성(하이브리디티)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한데 지중해의 기원후 1세기는 고대적 지구화의 양상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아우구스투스의 팍스로마나 선언 이후 해안 지역 노동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하던 노예경제가 빠른 속도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이는 무수한 노예들이 방출되었음을 의미한다. 유기견과 같은 존재인 이들이 결국 몰려든 곳은 해안도시들이었다. 이곳에서 이들 부유하는 방출노예들은 가장 심각한 차별과 배제의 대상,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었다.
하여 김진호는 1세기 활동가인 바울을 21세기 서울로 불러내 읽는다. 바울이 활동한 도시들, 특히 빌립보, 데살로니가, 고린도 등과 21세기 도시 서울은 많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중 혐오적 양상에 있어서도 양자는 닮은꼴이다. 도시국가 서울이 ‘21세기적’으로 지구화하고 있는 세계의 ‘주변부 메트로폴리탄’이라면 바울의 도시들은 ‘1세기적’으로 지구화하던 세계의 ‘주변부 메트로폴리탄’이었다. 돌진적 근대화로 치닫던 1970~1980년대 한국의 도시와 농촌의 개념과는 달리, 농촌의 독자성이 거의 괴멸되어가는, 서울에 귀속된 부속도시들과 촌락들로 이루어진 도시국가 서울, 여기가 지은이가 바울을 묻는 시공간이 된다.
교회 안에서 교회를 개혁하고, 교회 밖에서 배척된 이들을 이웃으로 삼는 일에 몸 사리지 않는 ‘서울의 바울’을 찾아내고 그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것, 그것이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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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민중신학 - 세계 신학자들, 안병무를 말하다

엮은이 : 김진호, 김영석 공편

펴낸날 : 2013년 10월 24일
페이지 : 416쪽
정  가 : 18,000원
펴낸곳 : 삼인


             * 책 소개 보러가기

책 소개

안병무를 말하다, 안병무가 말하다, 안병무를 통해 말하다

이 책은 안병무의 민중신학을 외국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리고, 외국의 저명 신학자들로 하여금 안병무의 글을 읽게 하여 상호 대화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김진호, 김영석이 기획하고 편저자 역할을 해 미국에서 먼저 출판되었다. 김진호는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본서에 수록될 안병무의 원고를 선별하는 작업에 책임을 맡았다. 또한 안병무의 ‘사랑받는 제자’로서, 그는 안병무 신학의 기원과 발전, 시기 구분에 따른 전환의 과정을 명료하게 설명해주는 안병무의 삶과 유산에 관해 시론적 논문(「안병무 해석학 시론」)을 집필했다. 김영석은 본서에 참여할 국제적인 학자들 및 기고자들을 확인하고 조직하면서, 출판사와 교신하는 일을 포함해, 국제 저자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작품을 감수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대한 소개’이고, 제2부는 ‘선별된 안병무의 글들’이며, 제3부는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대한 비판적 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의 공동 편집자인 김진호는 제1부에서 안병무의 민중신학을 소개한다(「안병무 해석학 시론: ‘내면성의 발견’과 ‘민중적 타자성’ 개념을 중심으로」). 그는 이 논문에서 안병무의 민중신학의 탄생부터 완성에 이르는, 즉 민족적 민중의 개념에서 지구적 차원의 고난 받는 민중 개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타자성(otherness)의 발견을 통한 실존적 투쟁에서 성찰적 투쟁으로의 전환에 이르게 되는 그 모든 발전의 궤적을 쫒고 있다.

제2부에는 안병무의 글 가운데 선별해(「예수 사건의 전승 모체」, 「예수와 민중-마가복음을 중심으로」, 「민중신학-마가복음을 중심으로」, 「민족, 민중, 교회」) 수록했다. 이 글들은 모두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각기 다른 시기에 작성되었다. 첫 번째 글인 「예수사건의 전승모체」에서 안병무는 이른바 “예수사건 전승의 전달자들”이라고 하는 독창적인 이론을 개척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오클로스 또는 민중에 의해 예수 사건의 진정한 이야기가 전달되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글인 「예수와 민중-마가복음을 중심으로」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특히 마가복음에서 오클로스를 위한 예수의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병무에게 민중은 오클로스였고, 오클로스는 민중이었다. 세 번째 글로 선정된 「민중신학-마가복음을 중심으로」는 민중(오클로스)의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마가복음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네 번째 글인 「민족, 민중, 교회」는 민중이라는 개념, 즉 한국의 역사 속에서 소외되어왔던 고난의 담지자들을 다루면서, 민중을 국민이라는 정치적 개념에 가까운 민족과 구별하고 있다. 이 글들을 통하여 우리는 안병무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그런 글들을 쓰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신학자들, 안병무를 말하다

제3부에는 본서의 기고자들이 집필한 글 여덟 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오늘의 세계 속에서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비판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편저자는 본서의 필자들을 위한 일련의 질문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누가 오늘날의 오클로스(민중)인가?” “민중이 겪고 있는 다양한 측면의 고통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민중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공동체 내지는 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제1장 「민중, 흑인 대중, 전 지구적 명령: 누가복음 구원론의 해석학적 순환에 대한 흑인여성신학적 읽기」에서 미치 스미스(Mitzi Smith)는 한국 민중들의 경험 및 민중신학을 미국 흑인들의 경험 및 흑인신학과 비교하면서, 정의로운 공동체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진정으로 해방될 수 있고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안병무가 오클로스의 관점에서 마가복음을 해석한 것처럼, 스미스는 흑인 여성의 경험을 통해 누가복음을 독해하는 것이다. 스미스의 독특한 해석은 “구원론적 해석의 순환”(soteriological hermeneutical circle)이라는 말로 특징지어지는데, 이는 그녀가 “개인의 구원은 민중이나 사회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음”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우리는 정의와 회복, 완전함을 위한 투쟁에서 민중과 연대하며 하느님과 일치하는 태도를 취하기를 요구받고 있다. 나는 민중이다. 민중은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제2장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땅 위에 사는 사람들”: 제국적 상황 속의 평범한 사람들」에서 그렉 캐리(Greg Carey)는 신약성서의 유일한 묵시문학인 요한계시록이 어떤 방식으로 “예수에 대한 증언과 로마의 제국 종교에 대한 충성 사이의 갈등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탐구한다. 안병무의 연구에서 민중이 예수 사건의 참여 주체이자 조건 없이 예수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대상이었던 것에 반해, 캐리의 연구는 군중들(요한계시록의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로마제국 치하에서 압박당하고 있었으며, 국가권력의 후원 아래 생존하고 성장해야 했기 때문에, 그 짐승의 행위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캐리는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배로 얼룩진 상황 속에서 민중은 균질한 집단으로 범주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요한계시록이 드러내주듯이 억압적인 상황이 평범한 사람들을 서로 대적하게끔 분열시킨다.”

제3장 「양가성, 모방, 그리고 마가복음의 오클로스 :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비평」에서 데이비드 아더 산체스(David Arthur Sanchez)는 포스트식민주의 비평의 관점에서 안병무의 민중신학을 독해한다. 한편에서 산체스는 날카로운 분석과 마가복음의 오클로스에 대한 재상황화(recontextualization)의 측면에서 동시대의 해방신학에 대한 안병무의 독창적인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포스트식민주의 비평에서 종종 사용되는 개념인 모방과 양가성의 렌즈를 통해 안병무의 오클로스 해석을 보완한다. 안병무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오클로스들(갈릴리의 오클로스와 예루살렘의 오클로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예수에게 등을 돌린 예루살렘의 군중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데 비해, 산체스는 갈릴리와 예루살렘의 오클로스가 서로 다른 두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절하게 추론하고 있다. 즉, 갈릴리의 군중들이 예루살렘의 군중들로 전환된 것이며, 그래서 지금은 제국의 중심적인 도시, 즉 권력과 사람과 정치가 섞이면서 재조정되는 예루살렘에서 마치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체스는 어떠한 신학적 담론도 군중의 변덕스러운 본성을 좀처럼 부인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신학의 과업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어떤 한 종류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 및 정치와의 부단한 협상과 관련된 ‘정치적’ 인간성의 그 양가적 본질, 바로 그것과 계속해서 대결하는 것임을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제4장 「정의로운 평화의 자유 : 현재의 에큐메니컬 담론을 위한, 민중신학 다시 보기」에서 페르난도 엔스(Fernando Enns)는 독일 교회의 맥락에서 안병무의 오클로스?민중신학이 여전히 유용하다는 점을 다룬다. 평화와 정의를 위한 교회일치운동의 전 세계적인 협력 활동에 깊이 관여해온 엔스는 마가복음 안에서 오클로스의 착상에 관한 안병무의 놀라운 통찰을 받아들이고, 오클로스라고 하는 동일한 개념을 독일의 상황과 그 외의 다른 곳에까지 적용한다. 그는 하느님 나라 안에서의 평화와 정의를 여전히 필요로 하는 오클로스를 위하여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노력해줄 것을 간청한다. 엔스 역시 민중의 목소리를 강조한다. 민중은 역사의 주체이자, 자유와 정의를 위한 운동의 적극적인 참가자들이다. 그는 또한 예수가 설교했던 복음의 관점에서, 그저 단순히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을 위하여 민중으로서 죽은 예수처럼 교회가 소외된 이들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민중의 투쟁에서 교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한 가지 조건은 그 교회들이 가장 무능한 이들과 같이 소외된, 그럼에도 여전히 인민들의 투쟁을 포용하면서 에큐메니컬의 공간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민중 교회들이라는 사실인 것 같다.”

제5장 「민중신학과 세계 평화 만들기 : 갈릴리에서 한국의 기지촌까지」에서 배근주(Keun-joo Christine Pae)는 한국과 여러 다른 나라들에 존재하는 미군기지 주변의 기지촌 여성들(소위 ‘양공주들’)을 위하여 민중신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배근주는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기지촌 여성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함께 “군사화된 미 제국주의”의 문제를 지적한다. 배근주에 따르면, “기지촌은 이러한 분노가 가장 첨예하게 가시화된 곳으로, 미군과 지역민 간의 갈등이 폭력으로 불거지기도 한다. 동시에 기지촌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 임의로 설정된 경계 지대이기도 하다. 이곳은 제3의 공간 혹은 혼종 공간으로, 미군의 제국주의와 한국의 민족주의 양자에 의해 억압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곳이다.” 배근주는 이렇게 폭력에 노출된, 가장 소외된 여성들을 대변하고, 나아가 군사주의가 아닌 이 모든 억압적 권력들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통해 지구적 차원의 평화를 추구한다.

제6장 「“만일 우리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예수님이 구해주시겠지”: 민중신학과 이반 운동」에서 조민아(Minah Cho)는 한국의 성적 소수자들, 이른바 LGBQT(Lesbian, Gay, Bisexual, Queer, Transgender/Transsexual) 공동체에 관한 쟁점을 다루면서, 반(反)동성애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 도전하는 성적 소수자들의 운동으로 이해되는 이반 운동과 민중신학이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유와 정의의 투쟁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조민아는 “이반들에 관한 유언비어에 의해 창조된 담론의 공간”을 검토하면서, 어떻게 “잘못된 유언비어들이 근본주의자들의 수사에 감추어진 균열과 간극을 드러내며, 그럼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다른 방법으로 대항?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지”를 제시한다. “다양한 견해들과 경험들이 융합되고 동화되는 가운데 진리가 해체 및 재구성되고 있는 그러한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끄는 유언비어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조민아는 한국의 지배적인 동성애혐오의 유언비어를 폭로한다.

제7장 「오클로스와 ‘비참의 현상학’-오늘의 오클로스를 묻다」에서 김진호는 안병무의 민중신학에 나타난 오클로스―한국과 그 밖의 다른 곳에 사는 무력한 사람들의 무리―와 관련되어 있는 고통의 개념을 주목한다. 오클로스에 관한 김진호의 독해는 안병무의 오클로스론보다 훨씬 파악하기 어려운 것인데, 김진호가 주장하고 있듯이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복잡한 고통의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그가 고통보다는 ‘비참’(wretchedness)이란 표현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김진호가 서남동의 한(恨)의 신학에서 중대한 가치를 발견한 지점인데, 그것은 바로 고통 또는 한이라고 하는 것이 말로 표현될 수 없는 성질의 것임을 강조한다. 서남동에 따르면, 한은 “하늘에 호소하는 억울함의 소리, 무명(無名)의, 무고(無告)의 소리”를 의미하는 한국적 용어이다. 따라서 김진호는 한의 개념이 오클로스 또는 민중의 투쟁 속에서 명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클로스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안병무의 민중신학은 한에 기초한 서남동의 민중신학과 더불어 가장 잘 이해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제8장 「“강도 만난 사람이 그리스도이다”: 민중신학적 관점의 주체성 탐구」에서 황용연은 한국에서의 민중신학의 역사를 다루고, 나아가 민중이 변혁의 행위주체로서 할 수 있는 것과 민중신학자들이 계속 발전 중인 복잡한 사회―1960~1970년대와 비교했을 때 외관상 매우 다른 환경으로 보이는―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민중 개념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있긴 하지만, 황용연은 민중이 변혁의 ‘행위주체’(agent)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민중이 무력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인 진술이지만, 시사점은 자유와 정의의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그들의 경험으로 인해 민중이 억압적인 권력에 굴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의 고통 때문에, 민중은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즉, 그들의 한 맺힌 고통이 민중을 위한 변혁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진호가 그의 글에서 고통의 현상학에 관해 유사하게 진술한 것처럼, 황용연 역시 민중신학자의 과제는 민중을 규정하거나 지도하는 것이라기보다 그들의 투쟁과 고통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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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

▷ 지은이 : 구미정, 김진호, 이찬수 외
▷ 펴낸곳 : 도서출판 자리
▷ 2012년 4월 12일 발행 | 값 13,000원 | 272쪽
▷ 분 류 : 기독교 일반, 기독교 이해

책 소개 보러 가기

  

제목 그대로 오늘의 한국 기독교가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을 성서와 역사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모두 16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매 주제마다 민감하고, 논쟁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16가지 주제들은 기독교 신자이든 안티 기독교의 입장에 선 사람이든 기독교의 실체적 진실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그 자체를 넘어서는 무엇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행태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과 관련 없이 반공의 뿌리 위에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 방식에 철저히 입각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권력화된 기독교는 어느새 자본과 정치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성새(城塞)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는 과정은 결국 그 성새를 밑둥에서부터 부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업은 어떻게, 무엇을 통해 가능할까. 저자들은 기독교 본연의 정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왜곡된 뿌리를 걷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인바, 이 책은 그 작업을 위한 성서적 기반과 담론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추천사 교회의 정명正名, 사회의 정명正名
머리글 교회가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의 여러 이야기들, 그것으로 이웃과 대화하기

1장 유일신 _‘신상神像 없는 신앙’ 혹은 ‘반권력의 파토스’
2장 정통과 이단 _이단, 역사적 싸움에서 패배한 정통
3장 내세 _영혼의 구원에 대한 강렬한 열망
4장 구원 _죽음의 대속론을 넘어 부활의 속죄론으로
5장 창조 _비과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찰의 출발
6장 종말 _신체적 종말과 영원한 생명의 묵시적 이중나선
7장 성직 _목회는 본디 섬김이다
8장 성찬 _가장 낮은 이들에게 베푸는 평등의 밥상
9장 안식일 _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해방’의 날
10장 교회 _교회는 속죄의 목욕탕이 아니다
11장 사도신경 _배타성의 상징이 된 금관의 예수
12장 영과 육 웰빙 _시대의 ‘구원불평등’을 읽는 키워드
13장 결혼과 가정 _평등한 창조를 부정하는 순종론을 깨라
14장 교회와 여성 _원죄라는 편견이 만든 부정不淨의 여성관
15장 타종교와 이웃 _교회의 길이 아닌 그리스도의 길에 서라
16장 성전聖戰 _거룩한 전쟁, 성서는 이를 옹호하는가?

 

오강남 (캐나다 라이지나대 교수) : 성전화·권력화된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근원적 물음 점점 성전화·권력화·화석화되어 가는 한국 교회가 교회 본연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인식하므로 이 시대를 사는 한국 기독교인 모두에게 기독교 신앙이 줄 수 있는 활력과 역동성을 되찾도록 하는 일은 현 한국 교회에 주어진 최대의 과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김진호 목사님을 비롯하여 이런 과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몇몇 의식 있는 분들이 엮어내는 이 책은 두 손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는 기독교인이나 일반 지성인들이 모두 읽고 한국 기독교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장이 더욱 활발해지기 바란다.”

김규항 (작가,《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 신자유주의 성전이 된 교회를 향한 단호한 질문 “극우독재의 ‘하면 된다’ 구호에 ‘믿으면 받는다’로 호응하면서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한 한국 개신교 교회는 신자유주의, 즉 자본독재의 가장 강력한 정신적·물적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더 이상은 ‘교회개혁’이라는 주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교회개혁은 교회임을 전제로 한 노력과 싸움이지만 그 교회들은 어떤 의미에서도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 교회들은 소박하게 말하면 교회를 가장한 상점들이며 제대로 말하면 신자유주의의 성전이자 회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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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철
    2012.05.01 11:5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필자에 대한 신뢰만으로 책을 사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사실 그닥 좋은 독서법은 아니지만), 이 책이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글쓴이들이 면면과 다루는 이슈들의 선정성과 불온함이 분명 우리를 불쾌하게 혹은 불편하게 할 것이다.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착한 교인들이 이 책을 읽고 좀 삐닥해졌으면 좋겠다.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 한국 개신교의 성공과 실패 그 욕망의 사회학

▷ 지은이 : 김진호
▷ 펴낸곳 : 현암사
▷ 2012년 3월 31일 발행 | 값 13,800원 | 280쪽
▷ 분 류 :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일반서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교회 > 교회행정

책 소개 보러 가기

  

한국 개신교는 왜 극우적이며 친미적인가. 그 역사적 맥락은 무엇인가. 김진호 저자가 현대 한국 사회와 개신교가 서로 어떻게 맞물리며 성공과 실패의 궤적을 그려왔는지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개신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뜩지 않다. 여기에 수구 집단으로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보수 기독교 지도층들의 행보는 개신교에 부정적인 평을 더했다.

한국 근대 사회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오늘의 한국 사회를 읽는 데는 반드시 개신교에 대한 질문과 답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 사회 연구자들은 개신교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해왔고, 개신교 연구자들은 한국 사회 연구에 전혀 소홀했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부흥과 추락’을 선언하는 용기 있는 실험이자, ‘지금 여기에서 영성의 의미’를 찾는 더 깊은 생각을 위한 소중한 문제 제기다.

지은이는 지난 100여 년간 한국 사회와 기독교의 동거와 불화를 훑으면서 배타성, 성공(성장)지상주의, 극우반공, 친미성, 이 네 요소가 어떻게 한국 개신교의 중요한 특성이 되었는지를 묘파한다. 이러한 특성들이 한국 사회와 얽히는 왜곡된 과정과 부정적인 방식에 관한 논쟁적인 해석은 사회학적 상상력의 도발성과 예리함에서 가히 문제적이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글   신의 퇴장, 신들의 귀한
2005년 인구센서스가 말하는 것|고아의식과 신앙|근대적 신의 몰락|시대착오적인 종교|영혼도 바꿔라!|영혼 없는 몸들|신 재림의 자리|시민종교의 발견-촛불의례|그 '종교성'이 잃어버린 것

1부 시민 K,교회에 나가다-한국개신교의 어제

미국의 영으로 오셨네_한국 개신교의 미국주의
새로운 제국 미국의 무기, 기독교|미국주의 종교의 탄생, 평양대부흥운동|조선의 근대적 신앙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근대 국가 출현과 기독교의 '영'

수치심과 복수_신사참배에서 반공주의로
왜 반공인가|신사참배의 수치심을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로|증오의 정치가 시작되다-월남자 교회|'전쟁은 끝났지만 복수는 계속된다'

생산적 증오심_치유와 기복, 성장주의의 발명
증오를 치유와 영적 체험의 수단으로 삼다|나운몽의 기도원 운동과 이단|복음과 성장의 동력은 증오

독재와 신앙의 동거_개발독재와 대형교회의 시대
영락교회와 한경직 목사|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목사와 구역장, 공생하는 은사|교회와 기도원, 일상과 이탈 사이

시민 K, 교회에 나가다_1970,80년대 대부흥의 무의식
새마을운동 지도자와 같은 구역장|빌리 그레이엄의 부흥집회, 시민을 부르다|세련된 미국식, 광적인 한국식|미국식 교회 문화와 '무의식의 식민주의'

아메리칸 스타일 예배_청년 세대의 문화 전쟁
포크송과 복음성가, 전후 세대 청(소)년의 모던 체험|청(소)년의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교회

갈등하는 신학_교회 VS. 신학
순복음 신화, '성공지상주의'의 승리|'번영신학'과 중산층의 욕망을 결합하다|교회 VS. 신학, 갈등의 시작

신학의 봄_WCC 파동과 진보신학의 만남
WCC 소요와 '신학의 봄'|진보신학 꽃피우다|교회 VS. 신학, 그 갈등의 중립지대

비판자의 자리_진보적 기독교 사회운동의 영광
절반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성찰|빈민 교회와 진보신학, 노동운동에 눈뜨다|교회적 영성 VS. 새로운 영성

2부 시민 K, 교회를 떠나다-한국 개신교의 오늘

시민K, 교회를 떠나다_시민의 등장과 신의 추방
개신교도 감소, 멀티신자 등장|교인은 줄고 교회는 '고립된 성'이 되다| '시민'의 시대, '추방된 신'

신뢰 잃은 '말의 종교'_한국교회의 설교 실태
'짝퉁'작은 교회와 성공주의 목회|설교, 준비할 틈이 없다|설교, 편법들|교인들의 반란-설교비평의 시대

매매의 추문_교회 성장지상주의의 이면
중년의 남성 목회자, 교회를 폐어하다|문제는 성장지상주의다|성장주의에서 사회적 돌봄으로

이웃 없는 종교의 신_자본이 된 신, 신이 된 자본
축복의 신, 적극적 사고와 긍정주의|자본 신, 신 자본|공공의 '적'이 되어가는 교회

세계를 향하여, 무례한 선교자가 되어라!_'선교입국'의 사회심리학
아프카니스탄 피랍 사태와 해외 단기 선교|'단기 선교는 일종의 극기훈련이다'|해외 선교로 교회의 위기를 돌파하라?

풍요의 신학은 복음이 아니다_교회적 '선진화 담론'의 두 얼굴
'값싼 실천'으로 '값싼 은혜'를 얻다|웰빙 신앙의 두 얼굴, 소망교회| 풍요의 신학은 복음이 아니다

신'들'의 귀한, 그러나 교횐는 없다_비어 있는 성찰의 자리
'시민의 길', '교회의 길'|박정희와 조용기 '이후의 이후'|다시 귀환한 신(들)의 사회, 그러나 교회는 없다


3부 시민 K, 작은 교회를 만나다-한국 개신교의 내일

'작은 종교'의 탄생_작은 자들의 반란, 희망의 전조
작은 교회인가 짝퉁 대형 교회인가|작은 교회가 희망이다|작은 교회 전임사역자의 생계 문제|1987년 체제의 한계를 넘어서

다시 민중 속에서 신을 보다_타자성의 신학과 신앙 운동들
배제된 자들과 함계했던 신|다시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보다|그리하여 도래한 신들의 사회

덧붙이는 글 한국 개신교의 정치세력화, 그 우울한 풍경
1990년 이후의 한국 개신교|신화의 붕괴|위기, 악순환|정치세력화 그리고 극우 벨트|사회적 영성의 회복

후기   설교는 예언이고, '비평'이다_설교 쓰기에 관한 나만의 이야기
설교의 딜레마|수다 떨기로서 '하늘 뜻+나누기'|'지금 여기'의 삶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성서 구절은 어떻게 인용해야 하는가|설교가 비평이듯, 설교도 비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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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3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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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경계의 신학』
   - 시카고에서 띄우는 신학 노트

▷ 지은이 : 이상철
▷ 펴낸곳 : 도서출판 동연
▷ 2012년 2월 14일 발행 | 값 12,000원 | 314쪽
▷ 분   류 : 기독교 > 목회/신학 > 신학일반

    

목차

추천의 글_
신학을 다시 재미있는 학문으로 _채수일
신학이 인문학의 핵식부로 다시 등장하길‥_서보명

머리말
왜, 탈경계의 신학인가 ?

ㅣ제Ⅰ부ㅣ 단편들 : 근대와 탈근대 사이에서
01 근대와 탈근대 사이에서
02 나의 한국 방문 답사기 : 거리의 몰락, 기억의 종말 그리고 MB
03 현대 기술문명을 둘러싼 타락과 상승의 변증법
04 악의 평범성 Banality에 대한 보고서
05 난민 難民, Refugee

ㅣ제Ⅱ부ㅣ 타자 論: 타자와 욕망의 서사학
01 중세 교회의 타자 포비아 Phobia
02 칸트와 다른 헤겔 속 숭어 있는 2인치
03 프로이트 , "내 안에 나 있다 !"
04 라깡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05 한국 땅에서 라깡적으로 윤리하기

ㅣ제Ⅲ부ㅣ 자기의 윤리 : 니체를 넘고 푸코를 지나
01 영화 <박쥐>를 통해 바라본 근대와 탈근대의 지정학
02 니체, 서구 기독교 윤리에 대한 전복
03 포스트모더니즘 日: " 주체여, 안녕히! "
04 푸코 日: "주체여 , 다시 한번 !"

ㅣ제Ⅳ부ㅣ타자의 윤리 : 레비나스를 중심으로
01 레비나스 , 서구 신학을 쏘다
02 '타자의 얼굴'에는 무엇이 있나 ?
03 본회퍼와 레비나스 : 타자를 향한 서로 다른 포물선
04 다시 쓰는 기독교 윤리: 타자에서 타자들로

ㅣ제Ⅴ부ㅣ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01 죽음의 고고학 考古學
02 중세 , 죽음이 편재했던 시기
03 하이데거를 위하여 -87년 6월 , 그 개시 開示의 기억
04 레비나스 , 하이데거를 넘어서
05 자살공화국 , " 아 ~ 대한민국! "

ㅣ제Ⅵ부ㅣ신학, 해체론과 만나다
01 '데리다로 신학하기' 를 위한 말걸기
02 자크 데리다 특별 기고 :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해체론적 독법
03 지젝으로 천안함 읽기 : 천안함 침몰과 이라크 침공. 그 기묘한 상동성
04 해체론적 성서 읽기는 가능한가 ?

에필로그
_신학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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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3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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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유
    2012.02.17 03: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고 갑니다.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가요? 아님 단체가 운영하는 곳인가요?
  2. 김진호
    2012.02.17 17:0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운영하는 웹진입니다. 여기서는 한국사회와 한국의 진보적 신학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신학은 어떤 문제의식으로 우리 시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에 관한 여러 고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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