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세일즈맨의 죽음 (김진호)
세일즈맨의 죽음 김진호 (본 연구소 연구실장) 그 여자의 주인들은, 자기들의 돈벌이 희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서, 광장으로 관원들에게로 끌고 갔다. ―「사도행전」 16장 19절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는 한 세일즈맨의 자살에서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의 사회적 모순을 들추어냅니다. 유복한 가정의 가장으로 비교적 좋은 직장의 세일즈맨이던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성공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은 아버지의 그 열정에 반항하며 탈선했고, 그 역시 대공황기를 맞아 직장에서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삶의 막바지에 몰린 그는 자식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겨주고자 사고를 가장한 자살을 했는데 그 보험금을 탈 아들은 이미 그를 떠나버린 뒤..
시평
2012. 9. 6.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