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정보] ‘바라빠 이야기’ 연구 동향 (2) (정용택)
‘바라빠 이야기’ 연구 동향 (2) 정용택 (본 연구소 상임연구원) 1. 속죄제의에서 수난이야기로! 빌라도가 마음이 흔들려서 예수를 놓아주려 하다가 결국 예루살렘의 영향력 있는 엘리트층의 요구를 묵인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는 복음서의 묘사는 지속적으로 의문시되어 왔다.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묘사는 예수와 초기 그리스도교를 친(親)로마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변증적 목적에서 생겨났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그런 맥락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빠의 이야기도 반(反)유대/친(親)로마적 정황에서 생성된 픽션으로 이해되어왔다. 지난 호의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바라빠 이야기에 대한 주목할 만한 연구를 제출한 학자들은 대체로 그 이야기가 만들어진 역사적인 삶의 자리를 초기 그리스도교의 변증적 상황에서 파악했다. 즉, 아람어 ‘..
신학비평
2010. 8. 1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