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5] 알랭 바디우와 민중사건 (허석헌)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5] 알랭 바디우와 민중사건 허석헌 (미국 샌프란시스코 GTU 박사과정, 조직신학) 근대와 탈근대 사이에서 근대철학을 넘어서려는 탈근대 철학자들의 문제의식은 대체로 ‘동일성과 차이’, ‘주체와 타자’, ‘진리와 상황’의 양자 대립적인 개념들 안에서 제기되어 왔다. 탈근대의 철학자들은 두 개념들에서 후자를 선택함으로서 근대철학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즉, 동일성의 철학이 아닌 차이의 철학을, 일자로서의 주체의 철학이 아닌 타자의 철학을, 고정불변의 진리의 추구가 아닌 상대적인 상황을 철학의 소재로 전환하는데에서 근대철학은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근대철학으로부터 벗어나 인류진보에 얼마나 기여했는가? 앞서 살펴본 철학자들을 간단히 되짚어 보자면, 푸코는 ..
비평의 눈
2017. 1. 1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