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엘리자에게 (유병주)
엘리자에게 유병주 (노원통합지원센터 소장) 날씨가 많이 춥구나. 정말 겨울인가보다. 너는 지금 캐나다 어느 도시에 있겠구나. 그곳은 독일보다 더 춥다는데--.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캐나다는 우리나라 퇴직자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날씨가 너무 추운 것이 단점’이라고. 그 추운 곳을 너는 처음으로 엄마를 떠나 찾아갔구나. 네 엄마는 1988년 내가 독일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 어학과정에서 만난 가장 친한 대만친구였단다. 그때 나는 어학시험을 빨리 붙어 전공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동향인을 피해 친구를 찾던 중 같은 생각을 가진 네 엄마를 알게 되었단다. 성격이 명랑한 엄마는 일본에서 온 요시에를 내게 소개시켜주었고 우리 셋은 단짝처럼 다녔단다. 서로 서툰 독일어로 소통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시선의 힘
2010. 1. 11.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