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위험사회의 황금률(이상헌)
위험사회의 황금률 이상헌 (녹색전환연구소장·한신대 교수/ 한백교회 교인) 최근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우리나라에서 삼겹살이 대중적으로 널리 소비된 역사적 배경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 1970년대에 경제성장으로 육류 소비수요가 늘어난 일본에 수출을 하기 위해 대형 양돈산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장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안심과 등심만 수입해 갔기 때문에 나머지 부위, 즉 삼겹살, 족발, 머리, 껍데기, 내장 등은 헐값으로 국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것은 일본에서 대형 양돈을 하지 않고 고기를 수입해 간 이유였다. 돼지 배설물 처리가 너무 고약해서 그랬다는 것이다. 아니, 그럼, 우리나라 사람은 돼지 배설물 치우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우리..
시선의 힘
2017. 11. 20.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