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교회와 학교(도홍찬)
교회와 학교 도홍찬 (중학교 교사) 나에게 교회와 학교는 중요한 삶의 거점이다. 나는 고등학교 이후 군대기간을 빼곤 줄곧 교회를 다녔다. 그리고 의무교육기간을 포함해서 학사, 석사, 박사까지 소위 가방끈을 최대한 늘렸다. 나는 지금도 큰일 없으면 일요일 교회를 나가며, 평일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생업을 삼고 있다.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교회와 학교에 관계를 맺어 온 것은 분명 나의 ‘선택’ 때문이다. 나는 기독교 문화에 소원한 가정에서 개신교를 선택하였고, 의무교육기간이 지나고서도 계속적인 진학을 선택하였다. 물론 이러한 선택은 순전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이것을 추동한 무엇이 있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교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교회가 제공하는 문화, 관계망 같은 것 때문이다. 계..
시선의 힘
2009. 2. 16.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