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4] 질 들뢰즈의 주체의 재구성(허석헌)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4] 들뢰즈의 주체의 재구성 허석헌 (미국 샌프란시스코 GTU 박사과정, 조직신학) 들뢰즈의 ‘다시쓰는 서양철학사’ 서구의 형이상학적 토대를 뒤흔들기 위한 탈근대주의 철학자들의 프로젝트는 다양한 진영에서 산발적으로 전개되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때로는 푸코와 같이 지식과 담론의 계보학을 통해서, 때로는 무의식과 욕망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서구 존재론적 관념주의 철학에 대한 도전은 이어졌고, 그 결과 서구의 장구한 역사 안에서 존재론적인 형이상학을 떠받치던 개념의 파편들은 해체되어 산산이 흩어지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분해된 파편들의 흔적들을 바라보는 동안 얼마동안의 승리감에 도취될 여유는 주어졌지만, 이제는 잔해물 더미위에 올라서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
비평의 눈
2016. 9. 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