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마당]권태로부터의 사색(feat.교회생활)(김정원)
권태로부터의 사색(feat.교회생활) 김정원* 교회적 삶은 권태로움을 몰고 온다. 교회적 삶은 무엇일까? 출근하고, 퇴근하고, 웃고, 듣고 이해하고 나아가 의미작용을 형성해야 하는 일종의 보람이 전제된 감정노동의 장에로의 내던져짐이라고나 할까. 교회적 삶이 일상이 된 이즈음에서 바짝 느끼게 된 권태는 하이데거가 말했던 근본기분으로서의 권태와 얼마나 연관될 수 있을까? 에서 하이데거는 권태를 지루함이라 말하는데, 첫 번째는 ‘어떤 것에 의해서’ 지루하게 됨, 두 번째는 ‘어떤 것 곁에서 혹은 어떤 것을 하면서 지루해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튼 그냥 지루해’로 구분한다. 그는 첫 번째 형태의 ‘어떤 것에 의해서 지루하게 됨’을 네 시간 뒤에 오는 기차를 기다리는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폭 좁은..
목회마당
2018. 11. 8.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