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여름 특별강좌] 봉인된 것 풀기 - 현대미술과 기독교 (이정희)
강의 취지_ 사람은 ‘앎’과 ‘함’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살아간다. 역사-문화적으로 그리스도인이란 ‘느낌’이 없는 집단으로 규정된다. 여기서 느낌은 감정적인 것(동감이나 공감 같은)이 아니라 감각적인 것이다. 감각적 느낌이 없는, 감각적 느낌으로서의 아름다움에 대한 정서가 메말라버린 집단이 그리스도인 아닌가? 결코, 성서적[히브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을 성서적인 것으로 이데올로기적[교리적]으로 변조하여 그리스도인의 몸을 봉인하고, 그 봉인을 바탕으로 사목-권력(상징-권력)을 강고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감각’이다. 감각은 ‘살’(sa.rx)의 운동이고 이 감각운동이 없는 신체는 죽은 것이다. 이 난장-마당에서 묻는 물음은 간단하다. 인간의 원-생명(archi-zoe)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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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4.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