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정보] 다시 쓰는 기독교 윤리: 타자에서 타자들로 (이상철)
다시 쓰는 기독교 윤리: 타자에서 타자들로 이상철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 윤리학 박사과정) 왜, 복수적 윤리인가? 복수적 윤리는 니체와 들뢰즈로 이어지는 사상적 계보의 특색을 드러내는 용어이다. 앞서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니체에 의하면 인간은 통합된 주체가 아니라 분열된 주체이고, 투명하지 않고 불투명하기에 흔들리면서 가는 주체이며,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는 복수적 주체이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니체의 사상을 이어받아 소비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면서 ‘욕망의 복수성’이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은 우리가 다루었던 헤겔-프로이트-라깡으로 이어졌던 욕망이론과 축을 달리한다. 주인과 노예의 상호인정투쟁에 바탕한 헤겔의 욕망이론, 타자의 오이디푸스..
신학비평
2011. 9. 28.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