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절기 지키기에 대한 단상 : 삶의 의미부여 아니면 힘의 기제? (김혜란)
절기 지키기에 대한 단상 : 삶의 의미 부여 아니면 힘의 기제? 김혜란 (캐나다 세인트앤드류스 대학, 실천신학 교수) 생명을 가진 모든 삶에는 주기가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시들고, 죽고, 또 태어나고 자라고, 시들고, 죽고.. 돌고 도는 그 시간의 주기엔 의미가 있다. 아니, 우리 인간은 그 반복되는 주기, 다람쥐 쳇바퀴 도는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기에 반복되지만, 그 반복이 식상하지 않다. 종교적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주기는 더욱 의미가 있다. 이렇게 반복되는 주기를 우리는 절기라 부른다. 유대교인들에겐 유월절이 그 절기의 정점이고, 이슬람교인들에겐 라마단과 이드가 그 절기의 절정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님의 태어남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그 시작이자, 성탄절, 주현절..
비평의 눈
2016. 5. 16.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