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중국 연변 기행 - prologue (유승태)
중국 연변 기행 - prologue 유승태 (본 연구소 상임연구원) 경계(境界). 그곳은 중심으로부터 가장 먼 곳이기도 하고, 중심을 향한 욕망이 가장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사람, 상품, 돈이 넘나드는... 경계, 그곳은 ‘흐르는 공간’이다. ‘사잇섬’(간도, 間島)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던 연변 일대는 지금, ‘개혁․개방’, ‘지구화’... 이름이야 어찌됐든, 사회․경제적 변화를 극렬하게 겪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부모들의 ‘노동이주’와 청년층의 ‘교육이주’라는 유출을, 그리고 엄청난 ‘자본’의 유입을 초래했다. 늦은 밤, ‘경계도시’ 연길에는 ‘남겨진 청소년/녀’의 물결이 자본이 밝힌 ‘불’을 따라 이리저리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변화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끝을 알 수 없는..
시선의 힘
2010. 7. 15.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