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오늘, '욥'을 묻다] 관련기사 - "성경 속 욥은 순종의 인물이 아닌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항변의 상징"(한국일보)
[저자 초대석] '반전의 희망, 욥' 최형묵 "성경 속 욥은 순종의 인물이 아닌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항변의 상징" 유상호기자 shy@hk.co.kr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성경 '욥기' 8:7) 고린도전서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라는 말씀만큼 유명한 성경 구절이다.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긍정적 메시지로 널리 쓰이는 이 말이, 본래는 "독선적 교리에 뿌리를 내린 언어폭력이었다"고 최형묵(48·사진) 천안살림교회 목사는 말했다. 그가 낸 (동연 발행)은 인내와 순종의 인물로 인식되던 욥을 도발과 항변의 상징으로 해석함으로써, 구약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세상의 부조리한 본질을 묻는 책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궁지에 몰리고 절규해도 세상은 굴러갑니다..
특집
2010. 2. 10.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