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 <하우夏雨>
올 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광기에 가까운 열기는 살아있는 모든 것에 시련을 준다. 이 때, 소나기는 달아오른 대지를 단박에 식혀 균형과 안정을 이룬다. 여름 비는 균형과 안정 그리고 기적 같은 융합을 떠올리게 한다.
때마침, 중국과 한국 미디어 작가들이 비를 주제로 <하우夏雨>라는 전시를 연다. 주지하다시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항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골적인 혐오의 정서를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문화예술은 이런 반목도 창조적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WANG ZHIYAO <JUMP> 영상설치 2017
이런 차원에서, 흥미로운 중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WANG ZHIYAO의 작품
이 밖에도 <하우夏雨> 전시에는 여름 비과 관련된 한중 작가들의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여름비처럼, 이번 전시가 양국의 긴장을 완화하고 더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백정기 作 (미디어작가)
- 작가소개
홍대회화과를 중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개인전을 시작으로 5회의 개인전을 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2년 홍은예술창작센터, 2013년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로 레지던시 활동을 한 바 있다. 음악적 청각화를 주제로 “Walkingalone on a clear night: Musical sonification based on cityscape”외 1편을 등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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