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김진호 저자가 뒤집어 읽은 성서에는 성적 억압, 가부장주의, 보수적 민족주의, 보복의 정치, 권력과 지배 이데올로기의 야합, 다수성을 용인하지 않는 공동체주의 등이 판을 친다. 이에 저자는 그런 야박한 현실에 짓눌리고, 스러져 간 이름 없는 인물들의 삶을 되살려 낸다.
곧 천상의 복음 아래 은폐된 폭력을 해부하고, 일개 조연으로 또는 무명으로 사라져 간 성서 속 인물들을 복권해, 성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서를 읽으려는 것이 책의 주제다. 단순한 성서 비판서도 아닌, 그렇다고 교조적인 성서 찬양서도 아닌 <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는, 성서의 내적 한계를 조망하면서 그 심오한 의미를 재발견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