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고공 농성 117일, 철탑 위 김용희 씨는 온몸으로 시를 쓰고 있다(강군)
고공 농성 117일, 철탑 위 김용희 씨는 온몸으로 시를 쓰고 있다 강군(기독교학과 학부생) 종교개혁의 물결이 독일 전역을 휩쓸 무렵 말 장수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은 탐욕스러운 지주 벤첼의 땅으로 들어갈 때 바뀌게 된다. 그는 지주에게 부당한 통행료를 징수당했고 기르는 말을 빼앗겼다. 그는 법이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것은 지주의 방해로 그의 소송이 법원에서 곧바로 기각됐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소설은 법 앞에서 수모를 겪는 민중을 그릴 때 이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그저 민중의 수난을 강조하고 억울함을 드러내 독자에게 고통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려 한다. 그러나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소설 <미하엘 콜하스>는 고난받는 민중의 고통이 강조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는 ..
비평의 눈
2019. 10. 1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