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원자력과 건전한 상식 (송진순)
원자력과 건전한 상식 송진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박사과정) 지난 3월 일본 동북부를 덮친 지진과 쓰나미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10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지진의 피해 복구비용이 향후 10년간 30조엔(약 4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원전 사고의 피해 복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그 누구도 구체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 30년이 걸릴 원전 폐쇄와 12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 같은 일차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10만 명의 피난민과 일본 전역과 바다에 확산되는 방사능에 대해 안정적인 복구를 전망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후쿠시마의 원전 폭발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13배, 그곳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
시평
2011. 10. 2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