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고립과 복수 (심범섭)
고립과 복수 심범섭 한국 사회에 고립화 경향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하며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어려울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없다는 사람이 많고,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2014년 통계에서는 노인 100명 가운데 11명이 완전 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경제불황으로 취업과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사별, 황혼 이혼, 기러기 가족 등의 이유가 더해져 현재 대한민국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라고 한다. 혼자 사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가 더 안좋다고 한다. 고립화 경향을 보여주는 표현 가운데 하나는 ‘혼자 밥 먹는다’라는 뜻의 “혼밥”이다. 이 표현은 혼술 (혼자 술 마신다), 혼영 (혼자 영화 본다), 혼여 (혼자 여행간다) ..
비평의 눈
2016. 6. 6.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