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빵상 아줌마의 개 (오종희)
빵상 아줌마의 개 오종희 (본 연구소 회원, 한백교회 교인) 강아지를 끔찍이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강아지는 더 이상 애완용이 아니다. ‘애완견’이란 말은 어느덧 폭력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가 되어 버렸고 공식적으로는 ‘반려견’, 사적으로는 ‘우리 애기’ ‘우리 막내’로 부르고 있는게 보통이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개 주인’이란 당최 그 못생긴 명칭 대신 ‘엄마, 아빠’라는 가족애 넘치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이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나와 우리 딸아이가 ‘동동이’의 엄마, 누나가 된지 벌써 2년째다. (남편은 아직 동동이 아빠가 되기를 완강히 거부한 채 방황하는 중...) 세상 다른 경우도 그렇지만 개를 키우는 이들에게도 그들끼리의 무언의 소통함이 있는 법이다. 특히나 녀석들을 끌고 산책을 하다 만..
시선의 힘
2010. 12. 27.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