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기: 내일을 위한 시간] 너와 내가 함께 걷는 '내일을 위한 시간, 투 데이즈 원 나잇'(이희승)
너와 내가 함께 걷는 '내일을 위한 시간, 투 데이즈 원 나잇' 이희승*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심한 마음으로 보자면 다른 날과 하나 다를 것 없는, 시계 태엽처럼 조용히 세상 첫 날부터 같은 궤도를 돌며 땅 위에 생명을 나눠 준 태양이지만 그래도 그 묵묵한 걸음에 새 날의 희망을 기대해보고 싶은 것은 저 혼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청년 실업, 비정규직, 고용 불안, 그리고 정부가 앞장 선 노동 개혁 혹은 개악으로 소란스러웠던 20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벼랑 끝에 서서, 소리 낮춰 신음하고 있는 이웃들을 향해 새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왠지 조심스럽게 느껴지네요. 2014년에 개봉한 을 만든 벨기에 출신의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역시 이와 비슷한 마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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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6.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