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어린이들의 예술적 '자기만의 방' (김현화)
어린이들의 예술적 김현화 (연구소 회원, 영국 Emerson College에서 설치미술 전공) 20세기 초 버지니아 울프가 을 내놓은 이후, 많은 여성들은 남성지배문화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혹은 넘어서고 탈출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다양한 사적문화로 가득 채워진 많은 방들을 만들어내기에 분주했다. 이런 흐름은 지배문화에서 배제된 수많은 주변문화를 가진 이들에게로도 이어졌다. 그리하여 이제는 세상 모든 이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 아니 적어도 자격이 주어진 듯 보이며, 중심과 주변이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낯선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중 많은 부분이 지배 문화가 내는 확성기 소리에 묻혀 사라져 버리지만 적어도 이들은 발설할 장소와..
시선의 힘
2010. 7. 15.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