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그건 자필 사망신고야 (김창락)
그건 자필 사망신고야 김창락 (본 연구소 소장) “뭔가 다르겠지.” 이것은 세화여중 김영승 교사의 문제를 놓고 학교측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동안에 애써 가져본 한 가닥 바람이었다. 그것은 결국 허망한 꿈이었다. 지난 2월 14일 김교사에게 송달된 것은 파면 통고서였다. 지난해 10월에 치른 전국적 초중고등학교 일제고사 사건과 관련하여 서울 지역의 공립학교 초ㆍ중등 교사 7명에게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이미 내려졌던 터이지만 세화여중은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참된 교육기관이기를 자부하는 한, 교육청의 압력쯤은 버텨 낼 수 있으며 또 그러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우리는 희망적인 기대를 가져 보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허황한 꿈으로 끝나버렸다. 교사에게 ‘파면’이라는 징계는 사형선고에 해당하는 셈이..
시평
2009. 3. 2.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