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법침범으로서 민중신학(윤인로)
법침범으로서 민중신학 윤인로(문학평론가 / 파루시아 출판사 대표) 1. 삶. 생명의 고통을 인지하고 표출하고 위무하는 신학의 한 형태. 그 고통의 현장, 유혈적 상황을 통해 다시 정의되는 신적인 힘의 특정한 벡터를 개시하고 있는 신학. 이 책 속의 신학은 내게 ‘민중신학’이라는 이름을 예전 보다 더 강하게 육박해오고 있는 신학정치적 테제로 사고하도록 강제했다. 이 책 속에는 폭력의 역사와 고통, 법의 효력과 사건적 상황의 발생사를 표현할 수 있을 원천적 용어들. 개념들이 들어있다고 하겠는데, 스케치 형식으로나마 그것들을 적출해 놓는 것으로서 이 서평을 대신할까 한다. 2. 그런 적출 작업은 다음과 같은 문장 속에서 가능하고 필요한 출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민중신학이 고통 일반이 아니라 ‘사회적 ..
비평의 눈
2019. 2. 21.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