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 뒤돌아보지 마라(백정기)
뒤돌아보지 마라 미디어아트는 동어 반복이다. 엄밀히 말해서 모든 아트는 미디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소위 미디어아트는 어떻게 정의 되어야 할까. 새로운 미디어는 고유한 특징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이 초기에 회화의 대용품이던 시절이 있었음을 생각해보라. 새로운 매체는 특질과 표현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때가 있다. 이 간극을 채워나가는 예술 활동이 진정한 미디어 아트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최전방을 탐지하는 전위부대처럼 아직 탐지되지 않은 미디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르다. 복제예술을 넘어 바야흐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디지털 속성은 커뮤니케이션과 표현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결국 디지털의 한계가 인간의 논리와 사고를 직간접 적으로 결정 짓는 상황이다...
사진에세이
2017. 12. 6.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