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4대강 삽질과 그 대응에 관한 단상 (정혁현)
4대강 삽질과 그 대응에 관한 단상 정혁현 (한살림교회 목사 | 본 연구소 운영위원) 이 땅을 흐르는 가장 큰 네 개의 강이 온통 파헤쳐지고 있다. 이른바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공사판 때문이다. 삽질이다. 토건행위로서의 삽질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독자적인 삶의 환경을 구축해온 인간에게는 앞으로도 일정하게 필수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삽질이 인간의 생물학적 존재 조건 자체를 파괴하는 정도로까지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4대강 살리기’란 강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강의 죽음, 혹은 심각한 질환이란 무엇인가? 또한 강을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면 대체 강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녹색성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진행되는 4대강 사..
시평
2010. 6. 18.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