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이용수 선생의 발언과 정의연] 특집호를 발행하며(정용택)
특집호를 발행하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하여, 이 단체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위안부 피해당사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이용수 선생이 제기하고 있는 비판과 폭로는 우리로 하여금 사회운동(또는 인권운동)에서 피해당사자와 활동가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쟁점을 다시 마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피해당사자의 고통을 증언하고 그의 회복을 돕는 운동에서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그 사람의 피해의 기억을 복원하면서 그를 ‘피해자’로 계속해서 고착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피해의 상처로부터 벗어나 아니 그것을 발 딛고 일어서서 그가 가치 있게 여기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실질적 자유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특집
2020. 5. 26.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