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옥바라지 골목을 둘러싼 서사학(이상철)
옥바라지 골목을 둘러싼 서사학 이상철 (본지 편집인 / 한백교회 담임목사) 프롤로그: 옥바라지 골목 잔혹사 옥바라지 골목은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다.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부터다. 한일합방에 성공한 일본은 체제에 반하는 독립운동가나 불순분자들을 잡아 감옥에 쳐넣었는데 그곳이 바로 서대문형무소이다. 옥에 갇힌 남편과 아들, 그리고 딸의 옥바라지를 위해 서대문 감옥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기거할 곳을 마련하면서 동네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것이 옥바라지 골목의 시작이다. 김구, 여운형, 김좌진, 손병희, 유관순 같은 인물들이 일제 강점기때 이곳에 투옥되었었고, 해방 후 4.19, 5.16을 거치면서는 시국사범들이 주로 그곳에 수감되었다.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시평
2016. 7. 18.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