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박여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박여라* 작년에 유럽에 갔다가 와인을 딱 한 병 사서 돌아왔다. 캘리포니아에 가면 한 짝(12병)이나 적어도 반 짝을 갖고 돌아오더니 왜? 미국서 올 때는 와인을 아예 따로 포장해 비행기 타며 위탁수하물로 부치고, 도착해서는 영수증을 보여주고 세금을 낸다. 이번엔 여러 교통수단으로 돌아다니느라 와인을 들고 다니기 무겁고 번거로워 많이 가져오는 건 엄두를 못 냈다. 비행기도 여러 번 갈아타니 귀찮아질 가능성은 아예 없애고, 와인은 여정 후반부에 사자고 일찌감치 계획했다. 마지막 비행기 타기 전에야 한 병을 고르고 골라 가방 깊숙이 집어넣었다. 물론 거기 있는 동안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다. 우리나라 주류 면세범위는 종류에 상관없이 ‘1리터 이하, 1병, 미화 $400 이하’이다. 이..
시선의 힘
2019. 4. 4.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