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너무나 사적인, 역사의 재구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2019)>(이희승)
너무나 사적인, 역사의 재구성 이희승* 10편을 만들고 은퇴할 것임을 일찌감치 선언한 헐리우드의 이단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이자 9번째 영화인 가 봉준호 감독의과 나란히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비록 본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개봉 전부터 지금까지, 개봉하는 곳마다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반응으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비디오 대여점 점원으로 일하면서 온갖 장르 영화를 섭렵했다는 타란티노 감독은, 첫 장편영화 감독작인로 다수의 캐릭터들이 쉼없이 이야기의 바톤을 주고 받는 독특한 구성, B급 영화 문법을 자유자재로 섞어 쓰는 명민함과 재치,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의 묘사 등으로 천재 감독의 칭호를 얻은 뒤, 곧바로 2번째 작품인으로 칸 영화제 대상의 영광을 누리죠. 이후..
영화 읽기
2019. 8. 29.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