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함석헌의 자리(서보명)
함석헌의 자리 서보명 함석헌은 1961년 의 개정판을 내면서 책의 제목을 라 바꿨다. 책의 내용에서도 어려운 한자를 줄이고 한글로 풀어서 쓰는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독자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사상은 그 고유의 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 (요즘 표현을 따르자면) 종교 다원주의적인 입장으로 변한 그의 사상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철학적 입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책의 개정판에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가 61년 개정판을 위해 쓴 서문의 원고는 미처 책에 실리기 전에 소실되었고, 그 전체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65년 넷째 판 서문에서 하게 된다. 이 글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한 가지 구체적인 변화는 함석헌이 ‘관점’이라..
비평의 눈
2019. 5. 15.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