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자우녕 작가의 〈서울_기억_반기억〉 전시회를 관람하고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눈 뒤(최진영)
자우녕 작가의 〈서울_기억_반기억〉 전시회를 관람하고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눈 뒤 최진영 (Colgate Rochester Crozer Divinity School 교수) 역사서술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박물관, 교과서, 기념비 등은 기록된 역사를 보존한다. 기록된 역사 외에 과거를 보존하고 과거와 관계 맺는 다른 방법들로 구전과 기억 등이 있을 것이다. 역사를 쓸 수 있는 도구와 권력을 소유하지 못한 민중들은 주로 구전과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그들의 현재의 삶의 일부로 만든다. 그들은 기억에 기초해서 이야기를 구성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통해 기억하기도 한다. 때로 기억된 이야기들은 일기나 메모의 형식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공식적인 역사서술은 획일적이고 그 해석도 제한되어 있는 반면..
비평의 눈
2017. 5. 17.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