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을 일반강좌>
전철의 [과학신학] - 21세기 과학시대를 대면하는 신앙
• 일자 : 2009년 10월 20일-11월 24일 (6강)
• 장소 : 서울 서대문 안병무홀
• 시간 : 오후 7시
• 강의일정/개요 (클릭하면 세부정보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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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0일 1. 과학과 신학 - 자연학과 신학의 관계 |
하이데거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학은 사유하지 않는다.” 과학은 현존하는 자연과 결부된 법칙과 원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과학은 본성상 자연과 세계의 경험에 대한 반성의 속성을 지닌다. 그에 비해 신학은 세계의 근거와 경험 가능성에 대하여 성찰한다. 과학은 세계를 진술하고 신학은 세계의 특이점을 진술한다. 여기에 과학적 사유와 신학적 사유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현상에 대한 진술의 형식을 지닌 과학과 현상의 의미를 추적하는 신학은 실재의 본성에 대한 근원적 관심 속에서 그의 문제제기를 공유한다. 과학신학은 과학적 성찰의 패턴이 신학적이며 신앙적인 성찰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검토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결코 과학의 신학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재를 탐험하는 과학적 작업의 패턴과 신학적 패턴의 유사성과 공명성에 집중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에 대한 검토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신학적 담론과 신앙에 있어서 과학이 주는 의미와 그 분명한 한계를 명료하게 제시해줄 것이다.
관련자료
전철, "자연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한 연구", 철학연구 제111집 (대한철학회, 2009년 가을), 26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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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7일 2. 근대적 과학정신의 거장 - 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 |
화이트헤드는 수학자이자 형이상학자였다. 화이트헤드는 학문분과의 분화의 경험을 갖기 이전에 다방면에 사상적인 깊이를 구축한 근대적 르네상스인이자 과학정신의 거장이었다. 오늘날 현대적인 과학신학의 논의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틀을 제공한 사상가로서 우리는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자연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형이상학적이며 종교적인 지평들을 구상하였으며, 그러한 이유로 과학과 신학의 논의에 있어서 매우 근본적이며 유용한 틀을 오늘날에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한 세계의 물리적 정신적 본성, 그리고 이러한 실재론적 세계상 안에서 종교적인 가치와 의미는 어떻게 정위될 수 있는지를 이 강의에서는 다루고자 한다.
관련자료
Chul Chun, Kreativitaet und Relativitaet der Welt beim fruehen Whitehead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Verlag, 2009)
전철, "화이트헤드 사건론의 신학적 함의", 신학사상 제146집 (한국신학연구소, 2009년 가을), 71-98
전철, "후기 화이트헤드에 있어서 체계와 환경의 문제", 화이트헤드 연구 제18집 (2009년 여름), 125-147.
전철, "초기 화이트헤드에 있어서 신체적 경험의 문제", 화이트헤드 연구 제17집 (2008년 겨울), 9-34
전철, "화이트헤드의 초기저작에 나타난 창조성과 신 개념에 관한 연구", 신학연구 48호 (2006년 봄), 227-264
전철, "화이트헤드의 인간이해", 신학동네 (1997년)
전철, "화이트헤드와 유기체사상", 신학동네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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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03일 3. 물질에서 마음으로 - 베이트슨의 정신의 생태학 |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생물학자였지만 그의 근원적 사유는, 정신분석학, 사이버네틱스, 시스템이론, 언어학 등등 다방면의 영향을 미쳤다. 그의 관심은 우리가 경험하는 이 세계를 어떻게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그는 아주 독특하고 과감하게 세계의 표층과 심층, 물질과 마음, 외면과 내면의 문제를 자신의 방식으로 창조적으로 연결시키고 테제화 하였다.
그의 사유는 매우 근원적이며 명료하고 논리적이다. 더 나아가서 그는 종교가 지니고 있는 그 무게를 심층적인 차원에서부터 조명하였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도그마가 지니는 그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측면이 크다. 그의 인식론과 상징론과 시스템이론은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의 종교관과 실재관을 요청하는 우리 시대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관련자료
전 철,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정신의 생태학", 철학연구 제86집 (철학연구회, 2009년 가을), 249-274.
전철, 노에시스와 필리오케 (신학동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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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4. 지식과 지혜의 두 전승 - 몰트만의 자연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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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몰트만은 원래 물리학도였다. 그러나 그는 세계대전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고 난 후 삶과 신의 의미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 속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의 신학적 관심은 인간과 세계의 고난의 문제였다. 그의 신학적 프로그램은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는 신정론적인 측면이 매우 가미가 되어 있다. 그는 이후 20세기 초반의 여러 신학자들과 철학자들과 적극적으로 대면하였으며, 또한 에큐메니칼한 신학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매우 적극적으로 신학화 하였다.
그의 중요한 신학적 문법 가운데 하나인 페리코레시스(상호내주, 상호침투)는 그의 성령론과 생태론, 그리고 인간론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그의 신학적 사유와 논의는 오늘날 현대신학의 주도적인 담론으로 채택되어 가고 있으며 특히 과학적 세계상에서의 신학적 인간론의 담론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관련자료
전철, "위르겐 몰트만의 체험의 신학" (신학동네, 2008)
위르겐 몰트만 (김균진 역), 과학과 지혜 :자연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위하여(대한기독교서회, 2003)
위르겐 몰트만 (김균진 역), "창조의 진화", 창조 안에 계신 하느님 (한국신학연구소, 1991), 225-256.
위르겐 몰트만 (김균진 역), "창조에 있어서 하느님의 형상 : 사람", 창조 안에 계신 하느님 (한국신학연구소, 1991), 257-287.
위르겐 몰트만 (신준호 역), "죽음 이후에 삶이 있는가?", 종말론에 관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 (대한기독교서회, 2002), 425-456.
위르겐 몰트만 (전경연 외 역), 인간 - 복음주의 신학총서 10 (한신대학 출판부, 1973)
위르겐 몰트만 (김균진 역), 새로운 삶을 위하여 (현대사상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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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7일 5. 물리학자에서 신학자로 - 폴킹혼의 과학신학 |
존 폴킹혼은 영국 출신의 이론 물리학자이자 신학자이다. 폴킹혼은 살아있는 신학자들 가운데에서 가장 과학에 정통한 학자 중의 한 사람이며 또한 과학적 실재에 대한 탐구와 신학적 구상을 가장 조화롭게 진행한 그 분야의 빼어난 학자이다. 그는 철저하게 비판실재론적 관점 속에서 자연신학적 관점을 구상한다. 특히 아래에서 위로부터의 과학적 방법론을 신학 구상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채택한다. 특히 그는 신이 어떻게 인간과 자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독특한 관점 속에서 조명한다.
그는 물리적 인과성과는 다른 신의 세계계입에 관한 '위에서부터의 아래'의 인과성을 강조한다. 이는 물리적 세계상에서 측정되지 않는 신의 행위이다. 오히려 물리적 세계상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의 세계개입이다. 폴킹혼은 신학적 인간론의 주요주제인 '합리성', '기적', '하나님의 역사하심', '종교적 체험', '죽음', '불멸'의 문제를 매우 합리적으로 해명하면서 현대적으로 참신하게 재해석한다.
관련자료
전 철, "존 폴킹혼의 Active Information 연구", 한국기독교신학논총 제62집 (한국기독교학회, 2009년 여름), 26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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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동네 참고자료 |
저서
- 전철, 화이트헤드의 종교이해 (오산: 한신대학교 대학원, 2000)
- Chul Chun, Kreativitaet und Relativitaet der Welt beim fruehen Whitehead (Neukirchen-Vluyn: Neukirchener Verlag, 2009)
논문
- 전철, "화이트헤드와 유기체사상", 희년을 일구는 신학 (오산: 한신대학교 신학부, 1995)
- 전철, "화이트헤드사상의 신학적 의미 ", 신학동네 (1995년)
- 전철, "화이트헤드의 진리와 아름다움 이해", 신학동네 (1996. 12. 22)
- 전철, "관념,감각,시간", 신학동네 (1997. 2. 28)
- 전철, "화이트헤드의 인간이해", 신학의 미래 (오산: 한신대학교 신학부, 1997)
- 전철, "화이트헤드의 <현실적 존재>에 대한 고찰", 신학동네 (1999년 9월 14일)
- 전철, "과정철학의 기본 개념", 신학동네 (1999년 11월 2일)
- 전철, "전지구적 위기와 생존의 신학", 신학동네 (1999년 11월 30일)
- 전철, "부정적 파악", 신학동네 (2002.10.22)
- 전철, “화이트헤드의 초기 저작에 나타난 창조성과 신 개념에 관한 연구”, 『신학연구 48집』(오산: 한신학술원 신학연구소, 2006), 227-264.
- 전철, “초기 화이트헤드에 있어서 신체적 경험의 문제”, 『화이트헤드연구 17집』(고양: 한국화이트헤드학회, 2008), 9-34.
- 전철, “존 폴킹혼의 Active Information 연구”, 『한국기독교신학논총 62집』(서울: 한국기독교학회, 2009), 269-290.
- 전철, “후기 화이트헤드에 있어서 체계와 환경의 문제”, 『화이트헤드연구 18집』(고양: 한국화이트헤드학회, 2009), 125-147.
- 전철, “화이트헤드 사건론의 신학적 함의”, 『신학사상 제146집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2009년 가을), 71-98.
자료 일반
- 전철, "창조에 대한 몇몇 접근들", 신학동네 (2003년 2월 28일)
- 전철, "과학과 신학의 기원과 흐름", 신학동네 (2004년 4월 30일)
- 전철, "자연의 상보성과 신학", 신학동네 (2005년 10월 5일)
- 전철, "과학의 언어와 종교의 언어 ", 신학동네 (2006년 10월 16일)
- 전철, "뇌와 의식의 관계에 대하여", 신학동네 (2006년 11월 16일)
- 전철, "믿음과 이해 ", 신학동네 (2007년 7월 7일)
- 전철, "신앙과 이성 - 융엘의 가다머 기념 강연을 듣고", 신학동네 (2007년 6월 26일)
- 전철, "이론과 공명 사이", 신학동네 (2007년 6월 5일)
- 전철, "종교와 실재의 본성", 신학동네 (2006년 11월 29일)
- 전철, "신학의 합리성", 신학동네 (2004년 2월 10일)
- 전철, "도식으로 본 철학", 신학동네 (1995년 9월 28일)
- 전철, "종말에 대하여", 신학동네 (2007년 7월 11일)
- 전철, "죽음과 불멸", 신학동네 (2006년 8월 28일)
- 전철, "신학적 섭리론", 신학동네 (2006년 8월 9일)
- 전철,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신학동네 (2006년 7월 27일)
- 전철, "영혼의 종말론", 신학동네 (2004년 5월 17일)
- 전철, "주체성, 타자성, 연대성", 신학동네 (1999년 12월)
- 전철, "알렉시스 카렐의 인간론", 신학동네 (1997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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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목적 : [과학신학] 강의는 21세기의 과학시대에 있어서 신학은 어떠한 방식으로 신학적 세계상을 구축하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과학을 통해서 제시되는 자연학적 지식은 신학에 어떠한 의미를 미치는지를 여러 사상가들의 사유를 검토하면서 추적하는 것이 이 강의의 과제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강의는 화이트헤드, 베이트슨, 폴킹혼, 몰트만, 그리고 미하엘 벨커의 과학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그간의 성과들을 점검하려 한다.
이 강의는 우리의 중요한 논쟁거리인, 창조론과 진화론, 마음과 물질, 태초와 종말, 그리고 자연과학의 시대에서의 신앙과 신학의 근본적인 지위를 성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 저자소개
전 철 | 한신대학교 신학부와 대학원(Th.M)을 졸업하였다. 한신신학연구소, 한국신학연구소, 기장신학연구소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미하엘 벨커 교수의 지도하에 화이트헤드의 '창조성' 개념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Dr. theol.)를 받았다. 현재는 한신대 외래교수이며 신학동네(http://theology.kr) 운영자이다.
• 수강료_ 6강 6만원 (수강신청 ☎ 02-363-9190, yminjung@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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