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하느님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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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_ 강최예진

나는 꿈속에서 하늘나라에 갔다.
거기서 하느님을 만났다.
그런데 하느님은 아기새가 돼 있었다.
하기새 하느님은 하늘나라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아기새를 잡았다.
“고마워, 예진아.”
아기새는 말했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아기새가 말을 하다니, 나는 놀랐다.
하느님 아기새가 말했다.
“안녕, 나는 착한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새야.”
나는 하느님 아기새에게 말했다.
“그럼 착한 사람들을 경제위기에서 구해주세요.”
갑자기 아기새가 사라지더니, 나는 꿈에서 깼다.


이야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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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김선우

오늘 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새가 되어 있었다.
새가 되어서 하늘을 높이 높이 날아 비행기에 부딪힐 뻔하고 쉬다가 떨어질 뻔도 하였다.
하늘 나라에 도착했다.
그랬더니 내 모습으로 ‘펑’ 하고 돌아와 버렸다.
하느님은 공중에서 쉬고 있었다.
눈속임수도 아니고, 새도 아니었다.
정말 신기하였다.
아기처럼 작지도 않고 어른처럼 크지도 않았다.
나는 하느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늘에 떠있으세요?”
하느님이 말했다.
“너도 떠있잖아.”
맞았다. 나도 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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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셋.


_ 신윤하

점심 먹고 나른한 어느 오후 갑자기 온갖 새소리가 집 뒤에서 들려 왔다. 약간 무서웠지만 평소에 새들에게 관심있던 나는 어떤 새가 있을지 궁금해서 집 뒤로 나가 산 위로 올라갔다.

그 다음 본 광경은 죽어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빨간색 웨이브 머리에 하늘하늘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새들에게 모이를 주며 대화를 하고 있던 것이다!!

엄청 놀랐고 119를 반쯤 누르고 있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여자는 대답했다. “안녕, 꼬마야. 나는 하느님이란다.” 나는 무척이나 놀랐고 저 여자가 미쳤나보다라고 생각했다. “후훗, 믿든지 말든지는 너에게 달렸어. 그리고 내가 누군지 말을 안 했다면 넌 내가 누구였을지 궁금해서 잠도 못 잤을걸?” 정곡을 찌르셨으므로 나는 그분이 하느님이라고 믿어 주기로 했다.

나는 질문을 했다. “여기에 왜 오셨나요?” “나는 온 게 아니야 항상 여기에 존재하지...” “그렇군요 근데 정말 물어보고 싶언 건 따로 있었어요. 저도 새들에게 모이를 주면 안 될까요?” “그러렴. 여기 모이 받아.” 즐거운 하루였고 해는 머리 위에서 눈부시게 빛났다.


이야기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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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김신우

나는 길을 걷다가 하느님을 만났다.
3살 정도 된 꼬마였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또 다른 질문을 했다.
“내가 당신을 만났다는 증표를 줄 수 있나요?”
“증표가 꼭 필요할까?”
그가 말했다.
아이의 목소리였다.
아니, 할아버지 같은 목소리이기도 했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밝은 목소리였다.
나는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물었던 질문의 해답을 찾은 것 같다.
하지만 머리 밖으로 꺼낼 수가 없다.


* 이 글들은 한백교회(hanbaik.or.kr) 어린이들이 만든 신문 <한백이네 놀이터>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린이들의 창의성이 반짝반짝 빛나는 듯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느날 하느님을 만난다면 무엇을 함께 해보고 싶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 싶은가요? 댓글을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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