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강 _10월 30일(화) 죽임의 시스템과 맞서기
제5계명(“살인하지 말라”)를 도구로 하여, 최근 크게 늘어난 이른바 ‘묻지마 범죄’(방화, 폭력, 살인)를 초래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근원적인 죽임의 시스템에 대한 민중신학적 비평을 모색하는 시간. 존재의 활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타자에게 그 분노를 폭력적으로 전가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만든 이 사회의 구조적 폭력성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재해석하는 시간.
강사_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 제2강 _11월 6일(화) 오늘날 우리에게 ‘쉼’이란 무엇인가?
제3계명(“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를 출발점으로 삼아, 신자유주의 소비문화적 쉼의 원리와 공간이 지배하고 있는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생명유지’의 기본 조건인 ‘쉼’조차도 보장받을 수 없는 소비무능력자들의 고통의 치유와 쉼의 회복의 방안을 급진민주주의론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시간.
강사_이승원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 제3강 _11월 13일(화) 오늘날 우리에게 신은 누구인가?
제1계명(“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하지 말라”)와 제2계명(“너는 너의 하느님 야웨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를 중심으로 종교다원적인 한국사회에서 신의 존재와 의미는 무엇이며,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우상숭배 또는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탐구해보는 시간.
강사_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
● 제4강 _11월 20일(화) 가부장제로부터 성과 사랑을 해방하라
제6계명(“간음하지 말라”)와 제9계명(“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를 ‘성과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 그동안 현대 가부장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계명으로 동원되어 온 ‘간음하지 말라'와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여성신학적 비판을 통해 우리 시대의 ‘성과 사랑’, ‘결혼’ 등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고민들을 공유하는 시간.
강사_백소영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 제5강 _11월 27일(화) 부모되기, 가족되기를 통한 세대 간의 신앙소통
제4계명(“네 부모를 공경하라”)를 출발점으로 하여 불완전한 부모와의 불화 및 화해의 경험을 통해 자녀됨의 문제를 다루고, 나아가 에베소서 6:1-4의 맥락에서 네 아이를 낳아 키우며 발견한 하느님(자궁 달린 하느님, 산파 하느님, 젖가슴 달린 하느님)에 대한 발견, 더불어 소비문화 시대에 차상위 계층으로 나름의 '자발적 가난'을 살아가며 느끼는 곤경과 기쁨에 대해 잔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강사_박총 (재속수도원 ‘신비와 저항’(준) 수도사)
● 제6강_12월 4일(화) 공(公)을 사유화하지 말라!
제7계명(“도적질하지 말라”)를 개인윤리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윤리적 관점에서 분배정의와 경제적 평등에 관한 주제로 재해석하는 시간. 특히 현재 한국사회에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론’과 연결시켜, 민중신학적 관점에서 경제와 정치의 공공성을 담보하는 제도와 질서의 구축을 모색해보는 시간.
강사_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 한국민중신학회 총무)
● 제7강 _12월 11일(화) 교회, 진실을 향한 투쟁
제8계명(“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를 출발점으로 삼아, 오늘날 교회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의 하나로서 언론투쟁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며, 어떻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억압적 구조 안에서 그 자체로 '하느님의 소리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진실을 알리는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
강사_한상봉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국장)
● 제8강 _12월 18일(화) 탐욕과 치유의 (불)편한 동거
제10계명(“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를 중심으로, 소외당하고, 상처 받은 마음들을 보듬기 위한 ‘치유’ 프로그램들조차도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시대 속에서, 종교적 영성과 동의어로 인식되고 있는 ‘치유’라는 용어가 사실은 ‘치유’의 외피를 쓴 ‘탐욕’은 아닌지를 되돌아보는 시간.
강사_경동현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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