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 빛은 나를 경계한다 (박준식)
사회주의 랜드마크 - 빛은 나를 경계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쪽을 보는 것이 안보 관광인지 통일 관광인지 모르겠다. 사실 그것은 안보도 통일도 관광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망원경으로 북쪽 산하를 본다 할지라도 그것은 저 너머의 허상에 불과할 뿐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아니었다. 나는 이 한반도에 있으나 결코 가까이 가거나 볼 수 없는 북한에 대해 고민을 한다. 생각해 볼까? 북한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분명히 한반도의 북쪽에 있으나 보이지 않는 곳, 보이지 않아서 더 궁금하고 그 실체를 알고 싶은 곳, 피를 나눈 형제라는 사실이 때때로 어렵고 두려운 곳…. 경기도 1번 국도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탱크 저지선 구조물의 형상을 만들었다. 나는 인공위성이 촬영한 평양의 시가지를 출력해서 평양의 전체 지도를..
사진에세이
2016. 2. 22.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