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독재의 내재화, 그 순박한 열정 - 아하스와 박정희, 므낫세와 박근혜를 상상한다 (김진호)
독재의 내재화, 그 순박한 열정 김진호 (본 연구소 연구실장) 40년쯤 전 시리아-이스라엘 연합군의 침공으로 유다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궁중모반까지 일어났다. 영토는 예루살렘과 그 남쪽 일부만 남았고, 국론은 분열될 대로 분열된 상황이었다. 그때 아하스 왕은 소름끼치도록 냉정한 결정을 내린다.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로 한 것이다. 도성 남서쪽의 힌놈의 아들 골짜기 도벳의 성소에서 아들을 불태우는 제사를 지낸 것이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아시리아 제국의 디글랏빌레셀 3세가 쳐들어와 다마스커스를 멸망시키고 이스라엘국도 재기불능의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다. 이것은 유다국 백성에게 아하스의 피눈물 흘리는 제사를 야훼께서 들어준 사건으로 기억되었다. 그것만이 아니다. 이제 유다국은 ..
시평
2013. 3. 2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