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동정'과 '이익'의 관점을 넘어 타인의 고통을 보는 용기 (도홍찬)
'동정'과 '이익'의 관점을 넘어 타인의 고통을 보는 용기 도홍찬 (중학교 교사)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의 단편소설 에 한 스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코가 너무 길어서 고민이었던 스님은 코를 작게 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서 어떤 각도로 보이면 코가 작게 보이는지 연구를 하기도 하고, 민간요법으로 만든 약을 먹어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남몰래 하였지만 결국 코는 작아지지 않습니다. 스승의 말 못하는 고민을 눈치 챈 한 제자가 멀리서 코를 짧게 하는 비법을 배워오자 스님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가, 넌지시 자신한테 그 비법을 실험하게 합니다. 이 비법이 성공해서 스님의 코는 짧아졌습니다. 스님은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눈치가 이상해..
시평
2010. 8. 17.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