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의 책] 죽은 신의 인문학(이상철 지음|돌베개)
책 소개_ 신이 사라진 시대, 신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저자는 신학이 자족적이고 폐쇄적인 종교의 범주에 갇혀 있어서는 시대와 호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학이 당대의 인문정신과 소통해야 한다는 그의 문제 제기는 인문학으로서의 신학, 신학으로서의 인문학이라는 ‘인문/신학’을 제안하는 데 이르는데, 인문정신이 당연시되는 세계를 회의하고 따라서 세상과 불화하는 윤리적 태도(파국의 윤리)를 전제한다면, 신학의 언어는 기존의 인간 언어와 경험 세계를 뚫고 나가는 사유와 행위로서 한계에 다다른 시스템과 도그마(catastrophe로서의 파국)를 무효화하는 파국(apocalypse로서의 파국)을 지향한다. 여기서 ‘파국’(破局)은 본래 신학의 수사이지만, 지금의 자본주의 세계와 한국 사회의 상황을..
연구소의 책
2018. 7. 25.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