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말과 진실 (심범섭)
말과 진실 심범섭 곧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 그래서 지금은 정치적 수사가 요란한 때이다. 분별있는 사람으로서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종종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고, 자신의 작은 장점을 과장하고, 단점은 축소하거나 감추며, 개인의 야심을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위장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말이 흥성한 이런 때에 말에 대한 믿음은 허약해진다. 그리고 이런 때에 어떤 말이 참된 말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떠나 진실한 말의 의미를 헤아려 보는 것도 마음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떤 말이 참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똑똑하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길 가운..
비평의 눈
2016. 4. 4.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