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역사적 팩트가 전하는 진실한 감동, 그야말로 ‘독보적’ (권오윤)
역사적 팩트가 전하는 진실한 감동, 그야말로 ‘독보적’ 권오윤 흔히 역사학의 의의는 과거의 일을 되돌아봄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갖고 영화를 만들 때도 비슷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일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거나 이야기의 밑 재료로만 활용하고 말아 버린다면, 역사적 사실에 관한 영화를 찍는 의의가 없는 것 아닐까요?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은 힘들다 하더라도, 최소한 오늘날의 현실에 질문을 던지는 역할은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영화 은 1923년 간토 대지진 직후 황태자 암살 계획 모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한국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
영화 읽기
2017. 8. 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