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 아주 아카데믹하지 않아서 더욱 아카데믹한 단상 4] 외로움과 머리카락 (김정원)
아주 아카데믹하지 않아서 더욱 아카데믹한 단상넷. 김정원* 다시 또 사랑 이야기이다. 아득함이거나 외로움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머리카락에 관한 이야기임은 분명하겠다. 나는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즐겨 하는데, ‘결혼은 미친 짓이다’가 그 중 하나다. 이만교의 소설이 원작인데,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내겐 소설보다 영화가 더 나았다. ‘연희’역의 엄정화가 예뻤던 탓이다. 영화에서의 연희는 ‘도리에서 벗어나는 삶’을 사는데 망설임이 없는 여자다. 소설의 연희와는 달랐다. 그러니 예쁠 수밖에. 연희는 결혼한 여자지만, 준영의 ‘집’을 드나든다. 준영의 직업은 시간강사다. 연희는 넉넉잖은 준영의 사정을 알고는 그가 ‘집’을 구할 때 자신의 퇴직금을 꿔준다. 그 돈으로 연희와 준영만을 ..
시선의 힘
2016. 6. 20.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