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서바이벌의 종언: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과 사회적 타살로서의 자살에 관한 신학적 문제제기 (김진호)
서바이벌의 종언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과 사회적 타살로서의 자살에 관한 신학적 문제제기 김진호 (본 연구소 연구실장) 십계명의 ‘살인하지 말라’는 금령의 뜻은 무엇일까? 카인은 아벨을 죽였고(「창세기」 4,8),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죽일 뻔 했다(「창세기」 22,10).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고 노래한다(「사무엘기상」 18,7). 성서 속의 이 무수한 살인들은 정당한 살인인가? 십계명의 살인 금령은 어떤 살인을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물론 가장 일반적인 경우인 누군가를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가 그 첫째일 것이다(「민수기」 35,21). 한데 더 나아가서, 오래전 부족동맹 시절의 이스라엘 때부터 유래했던 ‘피의 복수’를 통한 살해(vendett..
시평
2013. 7. 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