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왜 개신교에선 '미투' 운동이 이어지지 않는가(김진호)
왜 개신교에선 '미투' 운동이 이어지지 않는가 김진호 (본 연구소 연구실장) ‘미투’ 행렬이 사회 각 영역에서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대충 짐작했던 것들이지만 그 가해자들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파렴치했다. 더욱 놀라운 건, 가해자인 저들 ‘소왕국의 군주’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그이가 저지르는 어처구니없는 폭력에도 불구하고 충성스러운 신하였거나 무관심한 백성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이가 ‘일그러진 영웅’에 다름 아니었음이 폭로되었다. 그의 옆구리에 붙어 있었던, 있는 줄 알았던 날개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남은 건, 군주가 되어보지 못한 남자들, 내가 바로 그런 자의 하나인데, 그런 자들의 자숙의 시간이다. 새삼스레 뒤를 돌아보며 지난 시간들을 맹렬히 살핀다. 몇 개의 부역자 혹..
시평
2018. 2. 28.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