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마당] 내 생애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주례를 마치고 (임보라)
내 생애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주례를 마치고 임보라 (향린교회 부목사) 1994년 함박눈이 내리던 3월24일 결혼을 했다. 내가 태어난 날도 하염없이 함박눈이 내리더니, 결혼하는 날에도 함박눈이 내린다고 '복이 많아서 그래' 하면서, 집안 어르신들이 덕담을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결혼을 결정한 이후의 과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누가 떠밀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건만,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겠다고 집안에 공표를 한 이후, 결혼은 당사자들의 몫이기보다는, 양가 부모님의 몫이 되었다. 결혼예식을 할 장소 선정부터, 예단, 예물, 신접살림 마련 등, 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이것저것 스스로 준비하고 마련할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내 경우 맏딸인지라, 집안의 첫 경사인 만큼, 내 중심..
목회마당
2009. 3. 19. 01:40